金, '본회의 불참' 비난 여론 의식, 29일 저녁 베트남서 돌아와… 日출장 與의원들도 일정 '조정'
  • ▲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뉴시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뉴시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회 본회의에 불참하고 27일 오후 베트남 다낭으로 외유성 출장을 떠났던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일정을 취소하고 29일 예정보다 하루 빠르게 귀국했다. 

    29일 자유한국당 측은 김 전 원내대표가 몸이 좋지 않아 귀국 일정을 바꿔 현지에서 이날 낮 12시 비행기로 귀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외유성 출장이 아니냐는 논란이 거세지면서 귀국을 하루 앞당긴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김성태  前 원내대표를 비롯해 곽상도, 신보라, 장석춘 자유한국당 의원 등 8명은 29일 다낭에 위치한 코트라 무역관을 방문, 개소 현황 보고 받은 후 오늘 밤 귀국 예정이었다.

    출장에 필요한 비용은 운영위 예산으로 처리됐다. 

    지난 27일에 열린 올해 마지막 국회 본회의에서는 일명 ‘김용균법’으로 불리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등을 포함한 80여건의 법안이 처리 됐다. 하지만 김 前 원내대표 등이 이를 제쳐두고 휴양 도시로 국민 세금을 이용해 목적이 분명하지 않은 출장을 떠난 것을 두고 비판이 제기됐다. 

    김 전 원내대표는 3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본회의를 마치고 나가는 게 맞았다"며 "국민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8일 일본 오사카 등으로 2박 3일 일정의 워크숍을 떠난 더불어민주당 소속 운영위원들 9명도 외유성 출장 논란을 의식, 온천 체험 등 예정된 일정을 취소했다고 한다. 

    홍영표 원내대표와 서용교 수석부대표는 이번 출장에 나갈 예정이었지만 논란으로 인해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