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레이더 안 쏴" 반박…일본 "한국이 레이더 조준" 영상 공개
  • ▲ 日방위성이 28일 오후 5시 유튜브에 공개한, 해상자위대 제4호위대군 소속 P-1 초계기가 촬영한 영상. ⓒ日방위성 유튜브 채널 캡쳐.
    ▲ 日방위성이 28일 오후 5시 유튜브에 공개한, 해상자위대 제4호위대군 소속 P-1 초계기가 촬영한 영상. ⓒ日방위성 유튜브 채널 캡쳐.
    日방위성이 28일 오후 5시 “해상자위대 제4호위대군 소속 P-1 초계기가 韓해군 광개토대왕함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日교도통신은 “한국 해군 구축함이 해상자위대 P-1 초계기를 향해 화기관제 레이더를 비춘 문제와 관련해 日방위성이 영상을 공개했다”며 방위성 유튜브 채널 링크를 소개했다. 해당 영상은 13분 7초 분량이었다.

    이와야 다케시(岩屋毅防) 日방위상은 28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한국 해군 구축함이 자위대 초계기에 레이더를 조준한 사실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근거를 갖고 있다”면서 “영상을 보면, 해상자위대 초계기는 국제법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했으며, 초계기가 한국 측 주장과 달리 구축함 상공을 저공비행하지 않았음을 (일본)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야 日방위상은 이때 “P-1 초계기가 촬영한 영상은 현재 편집 중이며 자막 작업 등을 모두 끝낸 뒤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 28일 오후 5시 유튜브에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초계기가 韓해군 광개토대왕함 주변을 비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교신 내용 가운데 보안과 관련한 일부 대목은 노이즈 처리가 돼 있다.

    교도통신은 “해상자위대 P-1 초계기가 20일 오후 3시 무렵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 앞바다에서 韓해군 구축함 광개토대왕함과 접촉했고, 이때 구축함이 무기사용 전에 쓰는 화기관제 레이더를 여러 차례 P-1 초계기에 쏘았음을 보여준다는 것이 방위성의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日방위성이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과 관련해 교도통신은 “해상자위대 P-1 초계기가 일정 시간 여러 차례 레이더 전파를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P-1 초계기 승무원들은 韓구축함을 향해 ‘한국 해군 함정, 함정번호 971호’라고 영어로 3번 호출을 하는 모습도 기록돼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