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째 통합전투사령부… 5년간 9000억원 투입해 우주 군사작전, 미국 인공위성 보호 임무
  • ▲ 우주군의 필요성을 밝힌 트럼프 美대통령ⓒ뉴시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우주군의 필요성을 밝힌 트럼프 美대통령ⓒ뉴시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럼프 美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美국방부의 우주사령부 창설을 승인하는 행정 명령서에 서명했다. 

    우주사령부는 우주에서의 군사 작전을 보다 체계화하고 기술 발전을 가속화하며 미국의 인공위성들을 포함한 우주 자산을 보다 효과적으로 방어하게 된다. 우주사령부의 창설은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의 위성들을 무력화하거나 파괴할 수도 있다는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AP 통신’은 설명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우주사령부는 지금까지 각 군에서 우주 관련 임무를 담당해 온 조직들을 하나로 합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병력은 기존의 이들 조직들에서 근무하던 600여 명을 바탕으로 하고 추후 최소 1000명 정도가 충원될 계획이다. 우주사령부 창설을 위해 앞으로 5년간 대략 8억 달러(한화 약 9000억 원)가 투입될 예정인데 이 돈은 대부분 인력 충원 작업에 소요될 것이라고 한다.

    수장은 4성 장군이 맡게 되며 우주사령부가 들어서게 될 위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우주사령부는 사이버 사령부에 이어 미군의 11번째 통합 전투사령부가 된다. 이는 트럼프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육군·해군·공군·해병대·해안경비대와 같은 독립적인 우주군 창설을 향한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사실 우주사령부라는 조직은 1985년부터 2002년까지 존재했다. 하지만 9.11 테러 이후 미국 본토 방어에 중점을 두는 북부사령부 창설을 위해 우주사령부는 해체돼 전략사령부에 흡수됐으며 우주 관련 임무는 공군 산하의 우주사령부에서 맡아왔다. 바로 이 조직이 새로 창설되는 우주사령부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AP 통신’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