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권성동, 김무성, 김용태, 김정훈, 김재원, 엄용수, 원유철, 윤상직, 윤상현, 이군현, 이완영, 이우현, 이은재, 이종구, 정종섭, 최경환, 홍문표, 홍문종, 홍일표, 황영철 21명
  • ▲ 2016년 10월 최경환·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의원의 모습. 두 사람 다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에서 퇴출됐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16년 10월 최경환·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의원의 모습. 두 사람 다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에서 퇴출됐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곽상도, 권성동, 김무성, 김용태, 김정훈(부산 남구 갑), 김재원, 엄용수, 원유철, 윤상직, 윤상현, 이군현, 이완영, 이우현, 이은재, 이종구, 정종섭, 최경환, 홍문표, 홍문종, 홍일표, 황영철. 이상 21명의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이 퇴출됐다.

    이진곤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 위원은 15일 기자들과 만나 당협위원장 교체 대상자 21명을 발표했다. 이진곤 위원은 “우선 교체 대상자 명단을 다 불러드리겠다”면서 21명의 이름을 밝혔다. 이어 “명단에는 현재 당협위원장을 맡지 않은 분들도 들어가 있다”면서 “이분들은 앞으로 당협위원장 공모를 받을 때 대상이 될 수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진곤 위원은 21명의 당협위원장 교체 대상자 가운데 김무성, 김재원, 엄용수, 원유철, 이우현, 최경환 등을 가리켜서는 “이분들은 앞으로 응모를 하셔도 당협위원장을 맡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은 이어 다른 15명의 이름을 부른 뒤 2017년 10월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당협위원장 총 사퇴’라는 쇄신안을 내놓았음에도 당에서 의결된 2018년 9월 20일까지 자신의 당협위원장 자리를 내놓지 않았던 사람들이라며 “이분들도 앞으로 당협위원장 공모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못 박았다.

    이 위원은 “김용태 의원은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이끄는 위원장으로 책무를 다하며 노력했지만, 그 이전에 총선 때 당이 분당되는 단초를 제공했는데 당협위원장에 공모할 수 있다는 것은 아무래도 당내에서 용인되지 어렵지 않겠냐”면서 “저도 정말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위원에 따르면, 김용태 의원은 당협위원장 교체 대상자에 포함된 사실을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한다. 이 위원은 “김 의원의 용단을 말릴 명분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여야 5당 원내대표의 선거제도 개편 논의 합의가 이뤄진 날 자유한국당에서 당협위원장 퇴출 명단을 발표함에 따라 향후 의원들 간의 합종연횡과 이합집산을 통한 정계 개편이 일어날 가능성도 더욱 커졌다. 정치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집권 때부터 이원집정제 또는 의원내각제를 두고 ‘원포인트 개헌’을 거듭 주장했다. 의원들을 모아 이런 여론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진 중진 의원들도 이번 당협위원장 퇴출 명단에 포함됐다는 점을 보면, ‘중도우파’를 표방하는 새로운 정당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