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메노포즈' 연습실 현장 사진.ⓒ플레이앤씨, 달 컴퍼니
    ▲ 뮤지컬 '메노포즈' 연습실 현장 사진.ⓒ플레이앤씨, 달 컴퍼니
    뮤지컬 '메노포즈'가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연습실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중년 여성들의 우울증, 노화, 폐경을 유쾌하게 풀어낸 '메노포즈'는 2001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 후 미국 450개 이상의 도시, 전 세계 15개국에서 공연된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2005년 초연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 전국 31개 도시를 누볐다. 우연히 백화점 란제리 세일 매장에서 만난 네 여자들이 속옷을 두고 실랑이를 벌이다가 서로의 공통된 고민을 알게 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공개된 '메노포즈' 연습실 사진에는 베테랑 배우들의 남다른 에너지와 함께 능수능란하게 대사를 주고받으며 열연을 하는 순간들이 담겨있다.

    전형적인 현모양처로 최근 여성 호르몬의 이상으로 우울증이 생긴 '전업 주부' 역의 이경미·조혜련·박준면은 특유의 재치 있는 연기와 깨알 애드리브를 펼치며 연습실의 생기를 불어 넣고 있다.

    '전문직 여성' 역을 맡은 문희경·신효범·홍지민은 성공했지만 점점 늘어나는 건망증과 예상치 못한 외로움으로 인해 괴로워하는 역할로 자신이 맡은 배역에 진지하게 임해 눈길을 끈다.

    성기를 그리워하며 우아하게 살아가지만, 나이와 투쟁하며 자기 관리에 온 신경을 몰두하는 '한물간 연속극 배우' 역의 김선경·백주연·주아는 무대 위 노련한 배우답게 장면 하나하나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을 펼쳤다.

    교외에서 농장을 하며 남편과 함께 살아가지만 혼자만의 말 못할 고민을 안고 사는 '웰빙 주부' 역에 유보영·황석정·장이주의 열연도 눈에 띈다. 장이주는 뒤늦게 합류했지만 지난 시즌 작품에 참여했기 때문에 금방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이윤표 연출은 "기존에 함께 했던 실력파 배우들과 매력 넘치는 새로운 배우들이 만나 최고의 시너지 내고 있다"면서 "매 장면장면 마다 관객들과 함께 웃고, 공감할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뮤지컬 '메노포즈'는 11월 27일부터 2019년 1월 20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