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흡연 발생 통학로, 학생들이 선정…영등포·구로, 관내 모든 학교로 확대
  • ▲ 서울시교육청. ⓒ뉴데일리 정상윤
    ▲ 서울시교육청. ⓒ뉴데일리 정상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학생들의 간접흡연과 건강권 보호를 위해 '학생주도 통학로 금연거리 지정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28일 밝혔다.

    '학생주도 학교주변 통학로 금연거리 지정 사업'은 상습 집단흡연으로 간접흡연 노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통학로를 지역 학생이 직접 선정해 자치구에 지정을 신청하는 사업이다.

    학교 구성원들은 협의를 통해 학교주변 통학로 금연거리 신청 예정지를 선별하고, 금연거리 조성 촉구 캠페인을 벌인다. 보건소는 지역주민 선물조사 및 타당성 검토를 통해 금연거리를 지정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 서울시가 협력해 자치구별 1교씩 시범 추진했고, 올해 영등포구와 구로구가 관내 모든 초·중·고등학교 통학로에 금연거리를 지정하기로 했다.

    영등포구는 관내 초·중·고 총 43개교 주변 주요 통학로를 금연거리로 지정·고시했고, 구로구는 12월 이내로 관내 모든 학교 주요 통학로를 금연거리로 지정할 계획이다. 

    박광훈 서울시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학생 중심 학교주변 통학로 금연거리 선정 외에도, 흡연을 예방할 수 있는 동아리·토론회 등 학생 중심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