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가정과 명예 걸린 문제, 악성루머 유포자 고소… 선처無"
  • 전날 배우 정유미와 얽힌, '악성 루머'가 온라인상에 퍼져 곤욕을 치른 나영석(사진) 피디가 1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내용은 모두 거짓이며, 최초 유포자 및 악플러 모두에게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 피디는 "너무 황당해서 웃어넘겼던 어제의 소문들이 오늘의 진실인 양 둔갑하는 과정을 보며 개인적으로 깊은 슬픔과 절망을 느꼈다"며 "한가지 슬픈 일은 왜, 그리고 누가, 이와 같은 적의에 가득 찬 가짜 뉴스를 생산하고 퍼뜨리는가 하는 점"이라고 말했다.

    나 피디는 현재 CJ ENM과 변호사가 이와 관련한 증거를 수집 중이고 고소장 제출을 준비 중이라는 사실을 밝힌 뒤 "저 개인의 명예와 가정이 걸린만큼 선처는 없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나 피디는 자신이 연출한 tvN 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3'이 한 사진작가의 작품을 무단 도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나 피디는 "전영광 작가님의 사진을 저희 프로그램에서 무단으로 도용한 것은 명백히 저희 제작진의 잘못"이라며 "이와 관련해 제가 책임지고 작가님께 적절한 사과와 보상 방법을 논의할 것을 약속드리고, 다시 한번 지면을 빌려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앞서 사진작가 전영광씨는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클리앙)에, '알쓸신잡3'에서 프랑스 파리의 공동묘지, '페르 라세즈'를 소개하는 장면과 자신이 촬영한 사진 작품을 비교하는 글을 올리며 제작진이 자신의 작품을 도용한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다음은 나영석 피디가 배포한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나영석 PD입니다.

    저는 현재 차기 프로그램 장소 답사차 해외 체류 중입니다. 늦었지만 두 가지 건에 관하여 제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알쓸신잡3> 관련하여 전영광 작가님의 사진을 저희 프로그램에서 무단으로 도용한 건입니다.

    이것은 명백히 저희 제작진의 잘못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제가 책임지고 작가님께 적절한 사과와 보상 방법을 논의할 것을 약속드리며, 다시 한번 지면을 빌려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둘째. 저와 관련한 근거 없는 소문에 관한 건입니다.

    해당 내용은 모두 거짓이며, 최초 유포자 및 악플러 모두에게 법적인 책임을 물을 예정입니다. 저 개인의 명예와 가정이 걸린만큼 선처는 없을 것임을 명백히 밝힙니다. CJ ENM 및 변호사가 이와 관련한 증거를 수집 중이며, 고소장 제출을 준비 중입니다.

    다만 한가지 슬픈 일은 왜, 그리고 누가, 이와 같은 적의에 가득 찬 가짜 뉴스를 생산하고 퍼뜨리는가 하는 점입니다. 너무 황당해서 웃어넘겼던 어제의 소문들이 오늘의 진실인 양 둔갑하는 과정을 보며 개인적으로 깊은 슬픔과 절망을 느꼈습니다. 관련한 사람 모두에게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