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랩스틱 코미디의 제왕', 버라이어티쇼로 컴백

심형래 "'애들은 못보는' 성인용 코미디 선보일 것"

"경색된 사회 분위기 안타까워‥ 코미디로 잃어버린 웃음기 되살릴 터"

조광형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10.08 12:37:01
전성기 시절 '슬랩스틱 코미디의 제왕'으로 불렸던 심형래(60)가 8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개그 프로그램 '유머 1번지'를 리메이크한 버라이어티 코미디쇼로 전국 투어를 벌일 방침을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19금 버라이어티 심형래 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심형래는 "지난해 '강경 젓갈축제' 주최 측의 요청으로 과거 TV에서 선보였던 '변방의 북소리'란 프로그램을 재구성해 공연을 한 적이 있었는데 관객 분들 반응이 너무 좋아 이걸 한 번 제대로 해보자고 결심해 이번 공연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때가 낮 2시 공연이었는데요. 처음엔 자리는 넓은데 사람이 얼마 없어 걱정을 좀 했죠. 그런데 공연 30분 전부터 몇천석 되는 자리가 다 메워졌습니다. TV로만 보던 슬랩스틱 코미디를 라이브로 직접 보여드리니 보시는 분들께서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한 번 제대로 해보자고 결심해 본격적으로 이 공연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심형래는 "지난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에서도 '내일은 챔피언'의 '칙칙이'로 분장해 성화 봉송자로 나갔더니 환호 소리가 정말 엄청났다"면서 "요즘 코미디도 재미있지만 나이 드신 분들은 여전히 저희 때 코미디를 더 그리워하고 굉장히 좋아하신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고, 이런 점이 과거의 추억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코미디를 재개하기로 결심하게 된 이유가 됐다"고 설명했다.
"요즘엔 사회적으로 웃음이 너무 적어졌어요. 실업 문제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우울한 분위기가 팽배한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엔 웃음이 많아지면 경제도 좋아지는 것 같더라고요. 특히 60~70대 되신 어르신들이 저와 사진 한 번 찍으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시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자녀분들이나 가족 모두가 좋아하고 즐거워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쇼를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심형래는 "이번 심형래쇼에서는 '19금'이라는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이 그동안 방송에서 하지 못했던 성인코미디를 실컷 해볼 생각"이라며 "요즘엔 미투다 뭐다해서 서로가 움츠러들고, 몸을 사리고, 경계하는 모습들이 많은데 저희 공연을 통해 원없이 웃으시고 서로 대화하고 화합하는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오는 11월 3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투어를 준비 중인 '19금 버라이어티 심형래쇼!'는 '2018 정통 코미디 부활'이라는 주제로 향수 어린 추억의 코미디와 성인가요의 만남으로 중장년층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심형래 유랑극단'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심형래 유랑극단'은 1983년부터 1992년까지 KBS 주말 저녁에 방송돼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개그 프로그램 '유머 1번지'를 2018년 버전으로 각색, 올해 2월부터 군산·나주·구미 등 전국 시도를 돌며 순회 공연해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19금 버라이어티 심형래쇼!'는 오는 11월 3~4일 더케이호텔서울 아트홀에서 첫 공연되며 연말까지 대구, 대전, 제주도에서 순회 공연될 예정이다.
취재 = 조광형 기자
사진/영상 = 정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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