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색된 사회 분위기 안타까워‥ 코미디로 잃어버린 웃음기 되살릴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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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19금 버라이어티 심형래 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심형래는 "지난해 '강경 젓갈축제' 주최 측의 요청으로 과거 TV에서 선보였던 '변방의 북소리'란 프로그램을 재구성해 공연을 한 적이 있었는데 관객 분들 반응이 너무 좋아 이걸 한 번 제대로 해보자고 결심해 이번 공연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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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는 "지난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에서도 '내일은 챔피언'의 '칙칙이'로 분장해 성화 봉송자로 나갔더니 환호 소리가 정말 엄청났다"면서 "요즘 코미디도 재미있지만 나이 드신 분들은 여전히 저희 때 코미디를 더 그리워하고 굉장히 좋아하신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고, 이런 점이 과거의 추억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코미디를 재개하기로 결심하게 된 이유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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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는 "이번 심형래쇼에서는 '19금'이라는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이 그동안 방송에서 하지 못했던 성인코미디를 실컷 해볼 생각"이라며 "요즘엔 미투다 뭐다해서 서로가 움츠러들고, 몸을 사리고, 경계하는 모습들이 많은데 저희 공연을 통해 원없이 웃으시고 서로 대화하고 화합하는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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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 유랑극단'은 1983년부터 1992년까지 KBS 주말 저녁에 방송돼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개그 프로그램 '유머 1번지'를 2018년 버전으로 각색, 올해 2월부터 군산·나주·구미 등 전국 시도를 돌며 순회 공연해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19금 버라이어티 심형래쇼!'는 오는 11월 3~4일 더케이호텔서울 아트홀에서 첫 공연되며 연말까지 대구, 대전, 제주도에서 순회 공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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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 = 정상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