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시다 슈이치.ⓒ서울아리랑페스티벌조직위원회
    ▲ 이시다 슈이치.ⓒ서울아리랑페스티벌조직위원회
    서울아리랑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 이시다 슈이치 일본 카시와시립고등학교 취주악부 음악총감독을 '제4회 서울아리랑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서울아리랑상은 아리랑의 문화사적 가치의 창조적 확산과 계승을 위해 2015년 서울아리랑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 제정했다. 아리랑 관련 자료 수집 및 발굴, 새로운 예술양식 창조를 통한 발전 및 계승 등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한다.

    슈이치 음악감독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아리랑의 세계화와 창조적 가치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2001년 한국 방문길에 우연히 듣게 된 아리랑에 반해 한국을 오가며 아리랑을 직접 배워 자신이 이끄는 카시와시립고등학교 취주악부 단원들에게 가르쳤다. 이후 아리랑 연주를 주요 레퍼토리로 삼아 일본 전국 순회연주뿐 아니라 전 세계에도 전파했다.

    슈이치 감독은 "맨 처음 아리랑을 들었을 때 혼이 뒤흔들리는 것 같고, 심장이 꽉 잡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면서 "학생들도 연주하다 보면 뭔가 절실한 게 느껴진다고 좋아한다"고 말했다.

    연 70여회 연주회를 갖는 카시와시립고등학교 취주악부는 슈이치 감독의 지도로 아리랑 연주에 장구, 태평소, 부채춤, 상모춤 등 다양한 국악 퍼포먼스를 가미한 새로운 아리랑을 선보이며 일본 전국취주악대회와 세계취주악대회 등에서 많은 상을 받았다. 

    '2018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춤추는 아리랑'을 슬로건으로 10월 12~14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며, 시상은 12일 오후 7시 개막식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