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전문매체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 日방위성 획득 및 기술군수국(ATLA)서 확인 받아
  • ▲ 유튜브 등에 공개된 日방위성 획득 및 기술군수국의 레일 건 시험 영상. ⓒ유튜브 관련영상 캡쳐.
    ▲ 유튜브 등에 공개된 日방위성 획득 및 기술군수국의 레일 건 시험 영상. ⓒ유튜브 관련영상 캡쳐.
    일본이 북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요격을 위해 개발에 착수했던 ‘레일 건’의 시제품이 나왔다고 안보전문매체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가 보도했다.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는 “日방위성 획득 및 기술군수국(ATLA)이 지난 7월 31일 배포한 영상에 따르면 소구경 전자기(Electromagnetic) 레일 건을 시험하는 장비를 볼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보도했다. 日방위성도 “이번에 인터넷에 공개한 영상에 나온 것은 레일 건 시험장치가 맞다”면서 현재 레일 건 시제품을 시험 중이라고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 측에 확인해 줬다고 한다.

    日방위성 획득 및 기술군수국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1조 엔(한화 약 10조 1,800억 원)을 들여 레일 건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이 개발한 레일 건 시제품 영상은 2017년 11월 10일부터 도쿄에서 열린 ‘방위기술심포지엄’에서 처음 공개됐다.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는 “日방위성 획득 및 기술군수국은 해당 영상에 나온 레일 건이 이론상으로는 200만 암페어의 전류를 사용해 10kg 탄환을 초속 2km로 날려 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면서 “현재는 레일 건의 사거리 연장과 함께 정확도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일본이 북한 IRBM을 요격하기 위해 레일 건 개발에 착수한다는 사실은 2016년 8월 국내에서도 보도된 바 있다. 그러나 불과 2년 만에 시제품을 생산했다는 점은 이를 개발하는데 30년 넘는 시간을 들인 미국 등과도 비교되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 ▲ 美해군이 2020년까지 줌왈트 급 구축함에 장착할 레일 건의 시제품. ⓒ美해군 공개사진.
    ▲ 美해군이 2020년까지 줌왈트 급 구축함에 장착할 레일 건의 시제품. ⓒ美해군 공개사진.
    미국은 1980년대 중반부터 레일 건 시제품으로 실험을 계속해 왔다. 개발 초기에는 육군과 해군, 공군, 해병대가 모두 레일 건을 갖춘다고 구상했으나 전력 공급 및 관리 문제 때문에 2020년을 전후로 스텔스 전투함 ‘줌왈트’ 급부터 레일 건을 갖출 예정이다.

    중국 또한 2025년 해군 함정에 레일 건을 장착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한국은 1990년대 말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레일 건과 레이저 무기를 개발 중이지만 실용화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레일 건은 전극 사이에 전류를 흘려 탄환을 가속시켜 발사하는 무기로 미국이 개발한 종류는 최고 속도가 2.5km/s(마하 8)에 달한다. 그러나 레일 건은 사거리가 상대적으로 짧고 정밀 유도가 어렵다는 점 때문에 저궤도에서만 탄도미사일을 격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