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준·이기광 등 멤버 4명, 2010년 실용음악과 등 입학... 소속사 "수업·시험 참여"
  • 아이돌그룹 하이라이트(사진) 멤버들의 '대학 졸업 특혜 의혹'을 제기한 SBS뉴스 보도에 대해 현 소속사 측이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SBS 8시뉴스는 지난 12일, 2010년 동신대학교에 동시 입학한 아이돌그룹 비스트(현 하이라이트) 멤버들을 겨냥 "수업을 제대로 듣지 않고 출석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4명 모두 무난히 졸업해 다른 대학원에도 진학했다"는 특혜 의혹을 보도했다. 특히 "이들 4명은 4년 전액 장학금까지 받고 학교를 졸업했다"며 단독으로 입수한 '2011년 동신대 관리 학생 명단'을 공개했다. 

    이에 하이라이트의 현재 기획사 어라운드어스는 SBS 보도가 나온 12일 "구 비스트이자 현 하이라이트 멤버인 윤두준, 용준형, 이기광이 지난 2010년 동신대학교에 함께 입학했고 졸업을 한 것은 사실이나,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것처럼 입학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다거나 학교 생활을 아예 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어라운드어스는 "멤버들이 학사 수업 전 일정에 참여를 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멤버들은 ▲학교 홍보모델로 활동했고 ▲다른 학생들과 수업도 받았으며 ▲시험도 치르러 갔고 ▲학교 부대 행사 등에도 성실히 참여했었다"며 "학교를 아예 안 나왔다는 식으로 보도한 SBS뉴스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또한 어라운드어스는 "입학 당시 비스트가 학교 명예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학교 측에서 특별장학금을 주기로 했었다"며 윤두준, 용준형, 이기광, 장현승 등 4명이 학교 측으로부터 4년 전액 장학금을 받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은 하이라이트(구 비스트)의 현 소속사 어라운드어스가 배포한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입니다.

    금일 보도되었던 전 비스트 멤버 윤두준, 용준형, 이기광의 동신대 입학논란을 접하고 혼란스러우셨을 팬분들께 먼저 사과드립니다.

    뉴스로 접하신 대로, 구 비스트이자 현 하이라이트 멤버인 윤두준, 용준형, 이기광은 2010년 동신대학교에 동시에 입학하였고 졸업을 한 것은 사실입니다. 허나,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것처럼 입학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다거나 학교생활을 아예 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멤버들은 그당시 무대와 앨범활동, 공연 등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기 때문에 소속사가 모든 일정을 정하고 그 일정에 따라 활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여 입학 당시에도 동신대 측에서 먼저 입학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아 학교측과의 연락 등 모든 업무를 소속사가 정리하였고, 이에 용준형은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 윤두준과 이기광은 정시모집을 통해 각각 실용음악학과와 방송연예과에 합격하였습니다. 학교 측에서도 입학 당시 "비스트가 학교 명예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특별장학금을 주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물론 성실히 학사 전 일정을 소화하는 타 학생분들에 비해 멤버들이 학사 수업 전 일정에 참여를 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허나, 멤버들은 학교 홍보모델로서 활동하였고, 다른 학생들과 수업도 받았으며, 시험도 치러 갔고, 학교 부대 행사 등에도 성실히 참여하였습니다. 스케줄 상 도저히 여건이 되지 않을 경우, 학교 측에 양해를 구하고 따로 시험을 친 적도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늘 다른 학생들에 비해 학교수업에 성실히 임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대해 멤버 전원 모두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었으며, 지금도 그러합니다.

    뉴스를 통해 내용을 접하시고 상심이 크셨을 팬분들과 학생분들을 포함한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