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을 나온 암탉' 오성윤·이춘백 감독의 차기작진정한 자유를 꿈꾸는 개들의 감동적인 여정 그려
  •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국산 장편 애니메이션 '언더독(The Underdog)'이 북한 동시 개봉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동아는 11일 "영화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언더독(제작 오돌또기)'이 북한 동시 개봉 및 상영을 조심스럽게 추진하고 있다"며 "제작사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 관련 협조를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는 아직 아이디어를 내고 정부 부처와 의견을 나누는 초기 단계이지만 분위기가 무르익은 만큼 성사 가능성도 적지 않다면서, 최근 발족한 (영화진흥위원회 산하)남북영화교류특별위원회가 "실현 가능성이 높은 사업 중심으로 남북 영화 교류와 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이상,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애니메이션 '언더독'은 하루 아침에 운명이 바뀐 강아지 '뭉치'가 각기 다른 개성으로 똘똘 뭉친 친구들과 함께 진정한 자유를 찾아 떠나며 펼쳐지는 모험을 그린 견생역전 프로젝트를 그렸다. 2011년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국내 애니메이션 역대 최고 흥행 신화를 세운 오성윤·이춘백 감독의 차기작이자, 도경수·박소담·박철민 등 개성 넘치는 연기파 배우들의 빛나는 목소리 열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측은 "'언더독'은 ▲작화·배경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뛰어난 완성도와 ▲저마다의 개성으로 살아 숨 쉬는 친근하고도 강렬한 캐릭터, ▲그리고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은 배우들의 목소리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며 "소재와 표현 모두에서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영역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개막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예매 오픈 9초 만에 전석 매진되는 기록을 세운 언더독은 12일 오후 8시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BIFAN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 및 자료 제공 = ㈜오돌또기 / 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