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우리민족끼리 등 매체 총동원...남남 갈등 유도
  • ▲ '북한의 대남선전용 포스터'. ⓒ 화면 캡처
    ▲ '북한의 대남선전용 포스터'. ⓒ 화면 캡처

    북한 노동신문은 16일 “남조선 각계층 인민들이 력사적인 판문점선언을 열렬히 지지하면서 그의 리행을 위한 투쟁에 적극 떨쳐나서고 있다”면서, 민중당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등을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신문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국회에서 ‘4.27 판문점 선언 국회비준 추진 촉구’기자회견을 연 사실을 전하면서, “남조선의 각 정치 세력과 수많은 시민사회단체들은 력사적인 판문점선언을 마구 헐뜯고 부정하며 선언 지지 결의안의 국회 통과까지 가로막은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패거리를 준렬히 규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민중당이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서 진행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자유한국당 청산 촉구 집회 소식'도 소개했다. 신문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울산본부'도 기자회견을 열고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투쟁에 적극 떨쳐 나설 의지를 밝혔다”며, “지금 남한사회에서는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고 통일을 지향하는 국민적 열풍이 한층 고조(상승)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족의 평화 번영의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반통일 세력의 도전을 짓부시고, 자주 통일의 앞길을 열어나가기 위해 남조선의 진보적 인민들은 더욱 완강히 투쟁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는 '판문점 선언' 지지 결의안이 안건으로 올라왔으나, 야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북한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우리민족끼리 등 매체들을 총동원해 판문점 선언 지지 결의안 국회 통과 무산을 맹비난하면서, 결의안 채택을 위해 남한 민중이 들고 일어나 싸워줄 것을 선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