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유튜버 양예원 등과 비슷한 피해 입어
  • 유튜버 양예원(사진)과 배우 지망생 이소윤, 그리고 또 다른 익명의 여성이 과거 피팅 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다 '누드 사진' 촬영을 강요당하는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이들과 같은 스튜디오에서 비슷한 성추행을 당했다고 호소하는 피해자가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4일 서울 마포경찰서 측은 "2015년 당시 마포구 합정동 소재 모 스튜디오 안에서 양예원 등과 마찬가지로 협박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B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전날)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합정동 스튜디오 실장 C씨와 '비밀 촬영 동호회' 모집책으로 알려진 D씨를 성추행 등의 혐의로 고소한 B씨는 앞서 '스튜디오 성추행' 사건을 폭로한 이들과 대동소이한 피해를 입었으나 사진이 유출되는 피해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씨 등을 고소한 추가 피해자가 나타남에 따라 C씨와 D씨에 대한 2차 소환 조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2일 성폭력범죄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강제추행·협박 혐의로 피소된 C씨와 D씨를 소환해 3년 전 양씨 등이 노출 촬영을 거부했음에도 불구하고 강압적으로 촬영을 강행한 것은 아닌지, 그 과정에서 성추행이 발생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진술 조사에서 "여성들을 협박하거나 성추행이 일어난 적은 없었다"고 혐의 일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출처 = 양예원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