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BS 장착비용은 약 500만원...경기도, 지원계획에 따라 비용 절반 지원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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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도내 버스업체에 비상자동제동장치(이하 AEBS)를 보급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안전한 버스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함이다. 도는 '2018년도 AEBS 장착 지원계획'을 수립해 올해부터 사업에 나선다. 이 계획에 따르면 우선 새로 출고되는 광역·시외노선 버스 782대에 AEBS가 장착된다.AEBS는 'Advanced Emergency Breaking System'의 약자다. 이는 주행 중 자동차가 차간 거리를 인식해 안전거리 이내에서 위험상황이 예측될 경우, 운전자에게 경고 신호를 줘 차량을 자동 제동시키는 장치다. AEBS를 장착하게 되면 충돌사고를 상황에 따라 완화 또는 방지할 수 있다.이 지원 사업은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버스운전자 졸음운전 방지대책'에 맞춘 것이다. 국교부는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리는 사업용 버스로 인한 대형사고를 막는 것에 중점을 뒀다.문제는 비용이다. 첨단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보니 AEBS 장착비용은 약 500만원가량 된다. 경기도는 올해 지원계획에 따라 장착비용의 절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따라서 대당 250만원 정도 경기도의 보조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사업 대상은 관내 직행 좌석형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운송사업자에 한정하며,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 구간을 운행하는 차량을 올해 1월부터 연말까지 AEBS가 달린 신차로 대차하고 차량을 등록하는 경우에 지원한다.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이 사업에 참여한 운수회사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국토부는 2023년까지 AEBS가 달린 신차를 관할 기관에 등록할 경우, 차량 1대당 1년 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깎아주고, 사고 위험이 줄어든 만큼 보험료도 낮춰주는 등의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경기도 버스정책과 관계자는 "AEBS를 장착할 경우 버스로 인한 대형사고 발생을 막는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