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구 단위로 제공하는 미세먼지 정보, 차후 동 단위로 확대 제공할 예정"
  • ▲ 서울시는 체감 대기오염도와 측정값이 판이하게 다르다는 판단에 대기오염측정소 2곳(서대문·마포)을 현재보다
 낮은 곳으로 이전 설치한다고 밝혔다. ⓒ뉴데일리
    ▲ 서울시는 체감 대기오염도와 측정값이 판이하게 다르다는 판단에 대기오염측정소 2곳(서대문·마포)을 현재보다 낮은 곳으로 이전 설치한다고 밝혔다. ⓒ뉴데일리
    서울시가 미세먼지 농도 측정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높은 곳에 설치했던 대기오염 측정소 2곳을 시민들이 생활하는 높이와 근접한 곳으로 하향 설치한다고 21일 밝혔다.

    환경부가 지상 20m 이하 높이에 대기오염측정망을 설치하도록 지침을 내렸기 때문이다.

    시는 상반기 중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옥상(23.3m)과 마포아트센터 옥상(27.8m)에 설치된 2개 측정소를 각각 홍제 3동 주민센터 옥상(18m)과 망원 1동 주민센터 옥상(14m)으로 이전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측정망을 비교적 낮은 곳에 설치해 시민들이 체감하는 대기오염 수준을 이전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 11월까지 금천구 시흥대로에 도로변 대기측정소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서부간선도로 주변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대기오염정도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대기환경홈페이지와 '모바일 서울'을 통해 구 단위로 제공하던 미세먼지 정보를 동 단위로 세분화해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한 시는 ISP(Information strategy planning, 정보화 전략 기획)를 세우고, 대기질 예측모델·실시간 측정자료 융합·대기질 공간분포도 제작 모듈을 개발할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는 시민들이 체감하는 대기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측정소 이전 설치뿐만 아니라 대기오염정보 서비스 개선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