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봉 평균이 가장 높은 업종과 연봉 평균이 가장 낮은 업종의 격차가 5763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17일 발표한 2017년 국세통계에 따르면, 연봉 평균이 가장 높은 업종은 에너지 관련으로 7150만 원으로 나타났다. 

    연봉 평균이 가장 낮은 업종은 음식·숙박업으로 1387만 원으로 드러났다. 

    이들 업계 평균 연봉 격차는 5763만 원이다. 

    평균 연봉이 가장 낮은 음식·숙박업 종사자 한 달 월급은 평균 116만 원이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 7530원(주 40시간)을 월급으로 환산한 157만 원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다. 

    음식·숙박업 종사자 중 총급여 2000만 원 이하 소득자는 71만 9579명 중 55만 5746명으로 전체 77.2프로에 달했다. 4명 중 3명 이상이 총급여 2000만 원에 못 미치는 실정이다.  

    음식·숙박업의 경우 급여 수준이 높지 않고 단기로 일하는 경우가 많아 소득액 규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음식·숙박업에 이어 총급여 2000만원 이하 소득자 비율이 높은 업종은 소매업(60.7프로), 농·임업(58.4프로), 기타(53.9프로), 서비스업(49.3프로), 도매업(47.6프로) 순이다. 

    반면, 억대 연봉을 받는 근로자가 가장 많은 업종은 전기·가스·수도 등 에너지 관련 업계로 나타났다. 

    이들 업계는 1억 원 이상 연봉을 받는 근로소득자가 7만 8537명 중 1만 7867명으로 전체 22.7프로를 차지했다. 

    그간 금융·보험업은 2015년까지 억대 연봉자 비중이 가장 높은 직종이었으나 이번에 전기·가스·수도업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한전맨이 금융맨을 추월했다는 분석이다.

    전기·가스·수도업은 고위험 직군이면서 한국전력 등 에너지 공기업이 분포해 있어 전반적인 급여 수준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총급여 1억 원 이상 소득자가 많은 비율은 에너지 관련 업계에 이어 금융·보험업(20.8프로), 제조업(5.3프로), 광업(3.9프로), 보건업(3.6프로), 운수·창고·통신업(2.9프로) 순이다. 

    한편 직장인 평균 연봉은 3360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5년 3245만 원보다 115만 원(3.5%) 증가한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