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통합신당 30여석으로 원내 캐스팅보트 의욕, SNS TK·호남의 배신자 프레임 공세
  •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를 겨냥해 "내부 총질만 해온 배신자 집단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홍 대표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개혁을 빙자해 내부 총질로 주목받아 커온 정치인들은 언제나 말로가 좋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새로 통합하는 미래당이 30여석으로 원내 캐스팅 보트를 쥐겠다는 의욕을 드러내자 적극 견제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나는 정치 24년 동안 상대방을 대적하는데 힘을 쏟아 왔지 내부 총질은 단 한 번도 한일이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미래당은) 외부의 적은 보복이 두려워 말 한마디 못하고 내부는 아무리 총질해도 개혁으로 포장만 하면 되니, 안전하게 내부 총질에만 집중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 내부 총질하다가 떨어져 나간 사람이 우리당에서 내부 총질만 하다가 떨어져 나간 사람과 합쳐 본들 그 당은 내부 총질 전문당이 될 수밖에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홍 대표는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대표의 통합신당을 "배신자 집단에 불과하다"고 규정하며 "우리 국민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 배신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 번 배신은 두 번 배신을 불러오고 종국에 가서는 정치 불신의 근원이 된다"며 "더 이상 이 땅에 배신의 정치가 개혁으로 포장되어 국민들을 현혹하는 일이 없어졌으면 한다"고 했다.

  •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페이스북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