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정당은 통합대상 아냐"… 유승민 "한국당 간 사람 후회할 것" 발언에 반박
  •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에 대해 "3등, 4등이 합치면 7등"이라고 일축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당이 '2위 싸움'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뜻으로 초반 견제구를 날린 것이다.

    홍준표 대표는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미니정당은 흡수 대상이지 통합 대상도 아닌데 미니정당 대표가 제1야당에 대해 통합 운운하는 것은 지나가는 소도 어이없어 웃을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적은 다른데 있는데 주야장천 제1야당 공격에만 매달리면서 그걸 야당이라고 주장할 수 있느나"며 "위장 미니 야당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거는 2등이 없는데 3등, 4등이 합쳐서 2등 하겠다고 한다"며 "우리는 1등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문재인 정권의 위장 야당이나 하면서 문 정권 2소대나 잘해 보라"며 "우리는 문 정권에 대항하는 무적 군단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 홍준표 대표 페이스북 캡쳐.
    ▲ 홍준표 대표 페이스북 캡쳐.

    홍준표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이날 오전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창당 1주년 기념식에서 "언젠가는 자유한국당에 갔던 사람들이 후회하고 우리 당에 다시 기웃거리게 될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당 정태옥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미니정당은 흡수 대상이지 통합 대상이 아님을 똑똑히 알기 바란다"며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독주와 독선, 아마추어 국정운영에 대해 대안정당으로서 제1야당 역할하기에도 바쁘다"고 밝혔다.

    이어 "미니정당끼리의 옥신각신에 더 이상 자유한국당을 거론하지 말기 바란다"며 "자유한국당 330만 당원들은 무척 불쾌하다"고 공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