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25일까지 2박3일 일정, 금강산 지구·마식령 스키장·갈마 비행장 등 북측 시설 점검 예정
  • 이주태 교류협력국장을 중심으로한 우리측 선발대가 23일 북한 금강산으로 출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통일부·문화체육관광부·스키협회등으로 구성된 우리측 12명의 선발대는 같은날 오전 10시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과해 금강산으로 이동했다.

    동해선 육로가 다시 활용되는것은 지난 2015년 10월에 진행된 이산가족 상봉 행사 이후 2년3개월 만이다.

    선발대는 이날부터 25일까지 남북 합동 문화행사가 진행되는 금강산 지구와 공동 훈련이 이뤄지는 마식령 스키장, 갈마 비행장 등 북측 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선발대는 금강산 온정리에 위치한 공연시설 '금강산문화회관'과 이산가족면회소등을 살펴본다.

    마식령 스키장에서는 훈련에 필요한 시설 위주로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마식령 스키장에서는 북측이 일정을 1박2일로 제안했기 때문에, 선수들의 숙소도 점검될 것으로 보인다.

    갈마 비행장은 '원산 비행장'이라고도 불리는 곳이다. 이곳에서 북한은 지난 2016년 무수단미사일을 발사했다. 우리측 선수들이 공동 훈련에 참가할 경우 항공기를 이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선발대는 갈마 비행장도 살펴보겠다는 방침이다.

    선발대는 오는 25일 2박3일 일정을 마치면 다시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입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