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벗은 엄태웅, '성매매 처벌' 가능성 대두
  •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교차로>를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6년 10월 8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이병준
    ■ 연출 : 프로듀서 이범구, 작가 윤혜진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진행자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연예가 교차로 시간입니다. 오늘도 조광형 뉴데일리 연예 전문 기자와 전화 연결해 다양한 소식들, 전해 듣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세요.

    △진행자 = 오늘은 어떤 소식들을 준비해 오셨나요?

    ▲조광형 = 지난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제25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는데요. 어떤 배우들이 어떤 상을 받았는지 정리해봤습니다. 그리고 성추문에 휩싸여 파문을 일으켰던 스타들 소식인데요. 각기 다른 수사 결과가 나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먼저 영화계 소식부터 들려드리겠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열리는 부일영화상에서 영예의 남녀 주연상은 각각 이병헌과 손예진에게 돌아갔습니다. 이병헌은 '내부자들'로 절정의 연기력을 과시했다는 호평을 받았고, 손예진은 '비밀은 없다'에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밖에 남녀 조연상은 영화 '부산행'의 김의성과 '검은사제들'의 박소담이 수상했고, 남녀 신인상은 영화 '영도'의 태인호와 '아가씨'의 김태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곡성'의 곽도원과 '베테랑'의 황정민 등을 제치고 수상 트로피를 거머쥔 이병헌은 먼저 태풍 피해를 입은 부산국제영화제를 위로하는 말을 전하면서 "임권택 감독님과 김동호 조직위원장이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굿바이 싱글'의 김혜수, '아가씨'의 김민희 등을 제치고 주연상을 받은 손예진은 "영화 속 캐릭터를 관객분들이 사랑해 주신 건 아니었지만, 그런 점들로 인해 더 용기가 생겼다"면서 "자신의 밑바닥에 있는 '똘끼'를 제대로 끌어내준 감독님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 △진행자 = 이병헌씨 얘기를 안할 수가 없는데요. 올 한 해 각종 영화제에서 6관왕을 달성하셨다는 얘기가 있던데 맞나요?

    ▲조광형 = 네, 맞습니다. 일단 지난 3월에 있었던 아시아 필름 어워드(AFA)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요. 6월에 열린 백상예술대상에선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고, 7월달 뉴욕 링컨 센터에서 열린 뉴욕 아시아 필름 페스티벌에서는 스타 아시아 어워즈 상을 받았습니다. 또 감독들이 주는 디렉터즈 컷 어워즈에서도 남자 연기상을 받았고, DMC 페스티벌 2016 아시아 태평양 스타 어워즈(APAN)에서는 글로벌 스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습니다. '내부자들'에서 이병헌이 연기한 '안상구'라는 캐릭터가 그만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는 방증으로 풀이됩니다.

    △진행자 = 이병헌씨가 부산국제영화제 현장에서도 아주 재치있는 말들을 남겨서 화제가 되고 있다던데요?

    ▲조광형 = 지금 부산 해운대구에서 영화제가 한창 진행 중인데요. 지난 7일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영화기자와 배우들이 함께 하는 오픈토크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병헌도 참석을 했는데요. "모히토에서 몰디브나 한잔 하자"는 안상구의 대사가 사실은 애드리브였다는 얘기부터, 할리우드에 도전장을 내밀게 된 건 영화광이었던 아버지에게 보여드리기 위함이었다는 속사정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한 천하의 이병헌도 정말 떨렸던 적이 딱 2번 있었는데, "영화 '지.아이.조' 대본 리딩 하던 날과, 아카데미 시상식에 시상자로 나갔을 때 정말 힘들었다"는 고백을 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 같은 남자가 봐도 정말 멋진 남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더욱 멋진 활약 기대해보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전 여자친구의 신체를 무단 촬영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온 가수 정준영에게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6일 "정준영이 전 여자친구 A씨의 의사에 반해 촬영을 강행했다고 보기 어려우며 문제가 된 동영상이나 사진 등도 발견할 수 없었다"며 "수사 결과,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정준영으로부터 동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휴대폰을 건네 받아 디지털포렌식 기법으로 분석했으나 영상의 소재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지난 8월 6일 "정준영이 올해 초 자신의 동의 없이 동영상을 촬영해 수치심을 줬다"며 정준영을 형사 고소했으나, 경찰 진술 조사를 받는 와중에 자신의 의사를 번복하고, '처벌불원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정준영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같은달 24일 해당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진행자 = 그렇다면 이 A씨가 허위 고소를 했다는 얘기잖아요? 그러면 무고죄로 처벌 받는 거 아닙니까?

    ▲조광형 = 검찰 측에 따르면 A씨는 정준영이 촬영할 당시 동의한 사실도 없지만 거부 의사를 밝힌 적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수사 결과만 놓고 보면 무고죄가 성립될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무고죄는 '친고죄'이기 때문에 당사자의 고소가 없이는 처벌이 불가능합니다. 현재까지 정준영 측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진행자 = 그리고 정준영씨가 속한 밴드가 공연 계획을 잡았다는 소식이 있던데, 예정대로 콘서트가 열리는 건가요?

    ▲조광형 = 원래 정준영이 속한 밴드 드럭 레스토랑은 10월 22일과 11월 20일 각각 대구와 대전에서 공연을 가질 계획이었는데요. 정준영 측은 지난 7일 "예정됐던 콘서트가 아티스트의 개인 사정으로 취소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미리 예매한 관객 분들에겐 개별 안내를 통해 빠른 환불이 이뤄지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 결국 콘서트가 불발됐군요. 여성 분의 우발적인 고소가 이렇게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네요. 또 사실을 제대로 보도하지 못한 언론사들에게도 일정 부문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게 된 1차적인 책임은 정준영씨 자신에게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가지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사건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배우 엄태웅의 성폭행 혐의 여부를 수사 중인 경찰이 엄태웅에게 성폭행이 아닌 '성매매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최근 수사 지휘를 하고 있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엄태웅이 성폭행보다 성매매(성매수)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중간 수사 결과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올해 초 엄태웅이 방문한 오피스텔 마시지업소가 '유사 성행위 서비스'를 제공하는 '1인샵'으로 추정되는 만큼, 엄태웅의 성매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은 업소 업주 등으로부터 엄태웅이 동종 업소들의 2차 서비스 가격에 해당하는 금액을 현찰로 지불한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엄태웅을 고소한 여성 A씨는 "자신의 가게는 퇴폐 업소가 아니"라며 '성매매설'을 부인하는 한편 "엄태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엄태웅은 성폭행과 성매매 의혹 모두를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검찰은 이대로 경찰 수사를 마무리시킬지, 아니면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엄태웅을 재차 소환할지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엄태웅의 성폭행 혐의와 함께 A씨의 무고 혐의도 조사 중인 경찰은 조만간 A씨에게 무고 및 공갈 혐의를 적용,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12일 수원지법 여주지원에서 사기 혐의가 인정돼 징역 8월형을 언도 받고 법정 구속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여성은 7월 15일 엄태웅을 상대로 형사 고소장을 냈습니다.

    △진행자 = 정리를 해보면, 애당초 여성 분이 고소했던 성폭행 혐의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고, 오히려 성매매 사실이 의심된다는 그런 얘기죠?

    ▲조광형 = 그렇습니다. 국내에서 성매매는 엄연한 불법이죠. 게다가 엄태웅씨는 가정이 있는 유부남 아닙니까? 이번 수사로 엄태웅은 성폭행범이라는 오명은 벗게 됐지만, 아내가 임신한 와중에 성매수를 했다는 아주 수치스러운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앞으로 엄태웅이 이번 사태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진행자 = 허위 고소도 문제지만 이러한 고소를 남발하게 하는 원인 제공을 한 사람에게도 분명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더 이상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