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 연출가 헤닝 브록하우스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오는 11월 공연을 앞두고 특별 무료강좌를 오픈한다.

    세종문화회관, 한국오페라단 공동주최로 열리는 '라 트라비아타'는 이탈리아 마체라타 스페리스테리오 야외 극장이 헤닝 브록하우스에게 의뢰해 1992년에 공연했던 작품을 그 연출 그대로 11월 8일부터 1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올린다.

    이미 '라 트라비아타'를 관람했던 관객에게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 이라는 의미로 '더 뉴 웨이(The New Way)'라는 부제를 달았다.

    세종문화회관 측에 따르면 공연에 앞서 관객들의 폭넓은 이해를 돕고자 10월 18일 오후 2시 세종예술아카데미에서 유형종 음악 평론가와 함께 무료 특별 강좌를 진행한다. 

    이번 강좌는 '라 트라비아타, 우리가 사랑해했지만 잘 알지 못한 여인 이야기'를 주제로 '19세기 파리의 코르티잔 문화', '비올레타의 실존 모델인 당대 최고의 코르티잔 마리 뒤플레시스의 이야기', '헤닝 브록하우스 연출에 그려진 코르티잔 문화와 비올레타' 등을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연출가 헤닝 브록하우스는 뛰어난 색채 감각과 함께 작은 소품 하나에서부터 마지막 커튼콜까지 계산해 화려함과 세련미의 극치를 보여준다. 그의 대표작 '라 트라비아타'는 객석이 무대가 되고 무대바닥이 배경이 되는 등 공간을 새롭게 창조하는 독특한 연출을 선보인다.

    '라 트라비아타'는 1992년 초연을 시작으로 1994년 로마, 1995년 일본 나고야, 미국의 볼티모어, 팜 비치, 스페인의 발렌시아, 프랑스 툴롱, 중국 베이징 등 세계 유명 공연장에서 재공연되었다. 최근에는 지난 4월 중국 국가대극원에서 성황리에 공연된 바 있다. 

    한국 공연의 '비올레타' 역에는 소프라노 글래디스 로시, 알리다 베르티, '알프레'도 역에 테너 루치아노 간치, '제르몽' 역에는 세계적인 바리톤 카를로 구엘피가 노래한다, 테너 이승묵, 바리톤 장유상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하며, 지휘자 세바스티아노 데 필리피가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를 맡는다.

    [사진=세종문화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