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로고송 저작권 승인 내역 조사..'흥겨운 리듬' 트로트곡 강세

  • 이번 20대 총선에서 선거로고송으로 가장 많이 사용된 노래는 한솔 작사, 박현진 작곡의 '무조건'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한음저협')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로고송 저작권 승인 내역을 집계한 결과, 가장 많은 사용수를 기록한 '무조건'을 포함해 '뿐이고', '사랑의 배터리', '어머나', '내나이가어때서', '빠라빠빠', '빵빵' 등 신나는 리듬의 트로트곡들이 로고송으로 많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번 선거운동 기간엔 트로트 뿐 아니라 소위 '아이돌 음악'들도 강세를 보여 이전과는 사뭇 달라진 양상을 보였다.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정당과 각 후보자들의 노력이 아이돌 음악을 널리 사용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아이돌 음악' 중에선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사용돼 높은 인기를 얻은 'Pick Me(픽미)'가 선거로고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Pick Me'는 노래 가사에 "나를 (걸그룹 맴버로) 뽑아줘"라는 직설적인 내용이 담겨 있고, 중독성이 강한 EDM(Electronic Dance Music) 장르라는 점에서, 젊은 표심을 잡기 위한 로고송으로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영화 '검사외전'의 선거유세 현장으로 설정된 장면에서 강동원이 선보였던 붐바스틱 막춤의 인기를 몰아 'BOMBA'도 큰 인기를 누렸으며, 느린 템포의 락발라드 곡인 '걱정말아요, 그대'를 사용해 감성 어린 호소를 한 후보들도 상당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4.13총선 선거로고송 다수 사용 곡목 20선

    ▲걱정말아요 그대 ▲나성에가면 ▲내나이가어때서 ▲동반자 ▲무조건 ▲붉은노을 ▲빙고 ▲빠라빠빠(ORIGINAL) ▲빵빵 ▲뿐이고 ▲사랑의배터리 ▲사랑의트위스트 ▲슈퍼맨 ▲심쿵해(HEART ATTACK) ▲앗뜨거월드컵 ▲어이(UH-EE) ▲풍문으로들었소 ▲핫이슈/어머나 댄스메들리 ▲PICK ME ▲BOMBA, (이상 가나다 순)


    [사진 = Mnet '프로듀스101'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