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공대, 먼저 준비하고 기다려 침투한 적을 격멸한다”

  • 군 당국은 북한이 후방지역에서 시도할 수있는 테러에 대비해 수리온을 이용한 신속 기동훈련을 실시했다.

    육군 제2작전사령부는 14일 기동예비전력인 특공부대 장병 250여 명과 헬기 20대를 작전지역에 신속히 전개해 적을 격멸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기동예비전력은 증원이나 역습을 위하여 유리한 위치에 신속히 이동할 수 있도록 편성된 전력을 뜻한다.

    육군 관계자는 "독수리훈련(FE)과 연계해 실시하는 이번 훈련은 북한의 테러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후방지역의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 특히 야전부대 최초로 2작전사 예하 항공단에 전력화 된 수리온헬기(KUH-1)가 처음으로 작전에 투입되고, 주요 훈련이 이뤄지는 장소를 군 체력단련장(골프장)으로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헬기가 내려앉는 훈련을 군 체력단련장에서 실시하는 것도 첫사례다.

    이날 훈련을 지휘한 박찬주 2작전사령관은 “이번 훈련은 작전사의 핵심전력인 특공여단을 투입해 적이 침투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먼저 준비하여 기다렸다가 격멸하는 선제적이고 주도적인 작전개념을 적용해 현장에서 작전을 종결시킬 수 있는 대비태세를 검증했다”고 훈련의 의미를 강조했다.


  • 작전사는 이날 훈련을 통해 특공부대, 육군 항공부대 등 기동예비전력의 신속한 작전지역 전개능력과 유사시 군 체력단련장을 작전전개기지로 활용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