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도 넘은 대남협박,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꼴"
  • ▲ (사)월드피스자유연합, 4대개혁추진국민운동본부는 22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조선중앙통신의 박근헤대통령 비난 기사에 대해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뉴데일리
    ▲ (사)월드피스자유연합, 4대개혁추진국민운동본부는 22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조선중앙통신의 박근헤대통령 비난 기사에 대해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뉴데일리


    (사)월드피스자유연합과 4대개혁추진국민운동부 등 시민단체들이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북한 관영 매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0일 '한시바삐 역사의 오물통에 쳐 넣어야 할 특등 재앙거리'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북한의)수소탄 시험과 인공지구위성 광명성4호 발사의 완전 성공은 '민족사적 장거'"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취한 '대북확성기방송 재개'와  '개성공단 완전 폐쇄' 등 일련의 조치는 '사대와 매국으로 일관된 특대형 범죄'"라고 비난한 바 있다.

    200자 원고지 74매, 1만 3000여 자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보도에서 조선중앙통신은 박 대통령을 '현대판 을사오적의 총체', '6.15의 소중한 옥동자를 도륙낸 살인 마귀' 등 거친 표현으로 비난하며, 인신공격성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이어 21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조선중앙통신 기사를 인용보도하며 한 면을 통째로 할애,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저질 막말을 쏟아냈다.

    이에 월드피스자유연합 등은 "개성공단의 폐쇄 등의 조치를 이유로 북한이 우리의 최고 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 도저히 입에 담지 못할 온갖 저질 막말을 통해 협박을 가해왔다"며 "이는 똥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꼴"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북한은 개성공단 사업을 마치 자신들이 대한민국의 요청에 못 이겨 실시한 것처럼 발표하면서 우리의 정당한 개성공단 중단조치를, '입주기업을 죽음으로 내모는 것'이라고 호도하며 남남갈등을 유발하려는 전술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수소탄이 남한이 아닌 미국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서도 "세계 최하위 불량국가인 북한의 김정은이 패권국인 미국을 상대하겠다는 것이 어불성설"이라며 "북한의 도발은 미꾸라지 한 마리가 맑은 물을 흐리듯이 세계 각국이 경제협력과 세계화로 향하고 있는 전 세계적 추세를 거스르는 배신 행위"라고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