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위한 세미나 "성숙한 시민의식과 건강한 통일가치관을 가르쳐야"
  • ▲ 김종훈 새누리당 의원.ⓒ뉴데일리
    ▲ 김종훈 새누리당 의원.ⓒ뉴데일리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200여명의 여성지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통일준비, 가정에서의 통일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새누리당 김종훈 의원은 축사에서 "광복과 함께 원치 않은 분단의 아픔으로 시작한 우리 민족은 산업화, 민주화기를 거쳐 이제 통일의 시대를 맞았다. 통일이 우리의 강한 열망을 성취하기 위해 우리의 의지로 착실히 준비하고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일준비시대에 있어서 여성의 역할을 새롭게 조명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거대담론적 통일 논의가 아닌 가정에서 교육적 차원으로 생활밀착형 통일준비 방안을 모색했다. 북한의 인권신장과 원조 등 경제지원활동 등 기존의 여성의 참여와 달리 보다 근본적인 관점에서 가정안에서 부모가 자녀들에게 통일국가에 대한 비전과 올바른 역사관을 가르쳐주는 다양한 교육실천운동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임연욱 교수의 사회로 시작하는 제 1부 개회식에서 김미화 회장(GPW, 글로벌피스우먼 한국회장)은 인사말에서 "자녀들이 통일된 국가에서 잘 살 수 있도록 통일교육이 시행되어야 하며, 가정에서 입시위주의 학교교육에서 가르칠 수 없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함께 긍정적이고 건강한 통일가치관을 가르쳐 북한 동포들을 확대된 가족의 일원으로 품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통일교육에 있어서 부모의 역할을 강조했다.
  • ▲ 김종훈 새누리당 의원.ⓒ뉴데일리

김충환 강남통일포럼 상임대표(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는 유태인의 가정에서 어머니의 교육 사례를 들며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어릴 때부터 통일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남북이 하나의 민족공동체라는 것을 인식시키면서 부모가 자녀들과 함께 통일을 위한 작은 참여부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이런 통일교육은 가정에서 여성에 의해 시작되어야 한다"며 가정에서의 통일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형준 교수(명지대)의 사회로 진행된 제 2부 주제발표에서 이미경 교수(통일교육원)는 ‘청소년 통일의식 제고의 통일교육 방안-가정에서의 통일교육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통일문제는 개인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국가와 민족의 문제를 넘어 사회 내 개인의 문제이지만 청소년통일의식제고가 신장되지 않는 점으로 보아 현행 학교통일교육으로는 부족하며 청소년들의 의식과 가치관 및 행동양태 등의 형성에 있어 가정환경 즉 부모 특히 어머니의 영향이 절대적이라는 측면에서 학교·사회·가정에서 통일교육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숙 발표자(민주평통서울시여성위원회 위원장)는 ‘한반도 통일 준비를 위한 부모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김위원장은 부모 먼저 생활 속에서 북한을 바로 알기 위한 노력과 함께 통일 성장동력으로서 인재육성을 강조했다.

김위원장은 "이탈주민과 자연스러운 교류의 장을 만들고 통일 전문인과 자녀와의 가교역할을 등 북한문제를 삶속에 넣기 운동을 하자"며 부모의 역할을 제안하며, "자녀들을 인재로 육성함에 있어서 다양한 통일문화 경연 및 캠프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에는 권영태 박사(지구촌평화연구소 선임연구원)와 이연주 대표(한국청년유권자연맹 대표)가 참여했다.

권박사는 청소년을 위하여 인기있는 TV프로그램에서 통일관련 내용을 다룰 수 있도록 정책이 주도되고 교사에 대한 다양한 통일연수 프로그램 강화를 촉구하고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할 수 있는 통일교육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피스우먼(GPW, 한국회장 김미화), 글로벌여성미래포럼(상임대표 김미화), 강남통일포럼(대표 김충환)이 공동주최했으며, (재)한국글로벌피스재단(회장 서인택), 한국여성정책연구원(원장 이명선), (사)한국청년유권자연맹(대표 이연주)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