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KBS 신임 사장후보에 고대영 KBS비즈니스 사장 선출
  • ▲ 고대영(60) KBS비즈니스 사장
    ▲ 고대영(60) KBS비즈니스 사장
    '제2노조'에서 극구 반대해 온 고대영(60·사진) KBS비즈니스 사장이 차기 KBS 사장 후보로 선정됐다.

    KBS이사회(이사장 이인호)는 26일 오후 5시까지 차기 사장 공모 지원자 5명을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벌인 결과, 최다 득표를 받은 고대영 후보를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KBS이사회는 27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고대영 후보를 차기 사장으로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고 후보자가 다음달 국회에서 열리는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조대현 사장에 이어 제22대 KBS 사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한국외국어대 영어과를 졸업한 고 후보자는 1984년 KBS에 입사, ▲모스크바 특파원 ▲보도국장 ▲보도본부장 ▲KBS미디어 감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 KBS비즈니스 사장을 맡고 있다.

    노조 야합형 인사가 아닌 '정면 돌파형'으로 알려진 고 후보자는 '제2노조'로부터 "'선데이 서울'에나 나올 법한 인물"이라는 악평을 받은 바 있다.

    제2노조는 지난 21일 고 후보자가 5명의 면접대상자 명단에 오르자, "고대영이 KBS 사장이 된다면 KBS는 '청와대 방송'이 돼 반역사적 박근혜 정권의 영구 집권에 크게 공헌(?)할 것이고, 후세는 KBS 구성원 모두를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할 것"이라는 악담을 퍼부었었다.

    이를 두고 우파 진영에선 "본부노조로부터 최악의 평가를 받은 고대영 후보는 반대로 KBS 내부 사정에 정통한 '준비된 후보'라는 평가를 받는다"는 정반대의 해석을 내리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