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조선일보의 이념 편향성은 환상…본질은 서울이냐! 평양이냐!"
  • ▲ 블루유니온 권유미 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블루유니온 권유미 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사회·정치적 논란으로 부상한 가운데, 좌편향 교사들의 선동·편향수업 사례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일부 교사들은 노골적으로 북한을 찬양하는가 하면, 수업 도중 대한민국 대통령에 대해 입에 담지 못 할 욕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2011년부터 선동·편향 수업신고센터 웹 사이트를 개설 운영해 온 '블루유니온'과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위한 국회 세미나, 교육현장의 선동·편향수업 사례 발표회'를 열고 이 같은 사실을 고발했다.

    블루유니온 권유미 대표에 따르면, 신고 내용은 4종류로 ▲주요 이슈에 따른 왜곡·선동(4대강, 광우병, 세월호, FTA, 백년전쟁, 천안함, 국정원 해체) ▲대통령 비난·비방(독재자의 딸, 부정 선거, 정치 탄압, 친일파) ▲북한 체제 옹호 ▲역사 왜곡 및 반 기업 교육(삼성 비난) 등이다.

    전국 각 초·중·고 학생들은 교사들의 잘못된 교육 내용을 기록·녹취해 신고했다. 블루유니온은 접수 자료에 오타가 있더라도 교사나 학생들의 신고 내용 그대로를 전하기 위해 수정하지 않고 공개했다.

     

     

  • ▲ 북한의 첫 번째 독재자 김일성. ⓒ뉴시스
    ▲ 북한의 첫 번째 독재자 김일성. ⓒ뉴시스

     

    블루유니온에 접수된 좌편향적 왜곡 내용 일부 

    # 경남 N중학교 교사(사회수업): "북한에게 핵을 가지지 말라는 나라는 핵이 없나, 미군도 은근슬쩍 지네는 가지고 있으면서"

    # 대구 W중학교 교사(사회수업):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그저 위성을 발사하는 것 뿐이며 국가 안보에 전혀 위협이 없다. 어딜가나 보수가 문제"

    # 경기 p중학교 교사(역사수업): "북한은 매우 영리하다. 북한의 핵이 중국, 일본, 미국 사이에서 자신(북)을 보호하는 수단으로…"

    # 경기 S고등학교 교사(사회수업): "김정일도 나쁜 사람은 아니야"

    # 서울 H고등학교 교사(국사수업): "김일성은 민족 영웅이다"

    # 인천 J고등학교 교사(국어수업): "북한의 공산주의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보다 경쟁없고 공평한 사회"

    # 경기 J고등학교 교사(근현대사수업, 박근혜 대통령을 'X년'이라고 호칭하며): "나라를 말아먹을 사람", "박근혜 후보를 뽑으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독재정치를 인정하는 것", "현정부는 좌파세력을 빨갱이로 칭하지 않으면 유지될 수 없는 정부"

     


     

  •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오른쪽)과 김을동 최고위원ⓒ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오른쪽)과 김을동 최고위원ⓒ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이에 심재철 의원은 "수업시간에 교사가 한 얘기를 학생들이 올린 것들인데, 이 내용을 처음 볼 때 굉장히 충격적이었다"며 "우리나라 교과서가 올바르게 (수정)되고 가르쳐져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라고 밝혔다.

    세미나에 참석한 김무성 대표최고위원은 "우리의 자랑스런 영광의 역사가 지금의 역사교과서에서 암묵적으로 평가 절하되고 있다. 도저히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은 못난 나라고 문제 많은 나라라는 식의 부정적 패배주의 역사관을 주입해선 안된다"고 단언했다.

    이어 "검·인정이 시작된 때부터 역사교과서는 국민 모두의 것이 아닌, (편향된 소수 집필진) 그들만의 개인 저작물처럼 됐다"며 "왜곡된 역사교과서 논란을 종식시킬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런 잘못된 교육 과정 때문에 청년들의 입에서 회자되는 말이 바로 '헬조선'"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새누리당 역사교과서 특별위원장인 김을동 최고위원도 "(역사 교육이) 그 동안 좌파 이념에 함몰된 집필진과 역사학계의 편중으로 훼손됐다"며 "자유시장 경제질서를 무시한 독점과 카르텔의 만연으로 다양한 역사관은 커녕, 특정 집단에 의한 시장 장악이 용인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상누각의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이대로 보고 있을 수 없다"며 "올바른 역사교과서는 현 세대들이 어떤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반드시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 뉴데일리 박성현 주필.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뉴데일리 박성현 주필.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의원들이 교육 현장의 실태를 절감하고 우려를 표하자, 이날 토론 발제에 나선 뉴데일리 박성현 주필은 불특정 다수의 국회의원들을 비판함과 동시에, "한국사 교과서 논란은 위대한 관점의 전쟁"이라며 국정교과서 추진을 독려했다.

    "지금은 국회에서 교과서를 토론할 정도의 비참한 상황"이라고 지적한 박 주필은 "대한민국은 지식인들의 문제로 이 꼴이 됐다"며 "자유민주주의 가치라는 게 지지세력이 필요할 정도로 문란해진 점이 비참하다"고 했다.

    박성현 주필은 이어 "한국사 교과서 싸움의 본질은 '자유민주주의' VS '전체주의'의 74년짜리 싸움"이라며 "서울이냐 평양이냐다"라고 강조했다.

    박 주필은 "'중립 VS 이념적 편향성'이라는 개념은 환상"이라며 좌우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식으로 주장하는 일부 언론 매체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조선일보 등이 말하는 이념적 편향성은 환상"이라며 "자유민주와 전체주의 사이에 중립이 어디있나, 한 쪽은 개인의 자유와 번영이지만, 한 쪽은 피 바다고 사람이 굶어죽는다. 좌우란 용어를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박성현 주필은 나아가 "가장 악랄한 전체주의는, 마지막으로 평양 하나 남았다"며 "반 송장으로 시들어온 겨레의 반쪽을 문명사적·인류사적 가치로 종결시켜야 하는데, 이 사명을 가진 땅이 한국"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체주의 체제인 북한을 변화시키기 위해선, 현재 좌편향된 교육을 자유민주주의 교육으로 확립하는 게 불가피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