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장관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A씨, 동덕여대 교수 임용
  • ▲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연합뉴스 사진
    ▲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연합뉴스 사진

    교육부가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낸 박모(56)씨의 동덕여대 전임교수 임용과 관련된 특혜 논란에 대해, "황우여 부총리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19일 교육부는 이 같은 의혹이 확산되자 해명자료를 내고 "황우여 부총리는 박모 교수의 임용 사실을 사전에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며, "교수 임용은 일반공개 임용 절차에 따라 해당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한다"고 반박했다.

    교육부는 이에 대한 근거로, "황 부총리가 박 씨의 임용 사실을 알게 된 것은 동덕여대 이사회가 지난달 27일 채용을 결정한 이후"라며, 박 씨가 황 부총리에게 보낸 이메일을 공개했다.

    박 씨가 황 부총리에게 보낸 이메일은, 동덕여대 교수 채용 결정이 난 날로부터 나흘 뒤인 지난달 31일 발송됐다.

    박 씨는 이메일에서 자신이 동덕여대 전임교수로 결정됐음을 알리고, "보좌관을 했던 경력이 있어 혹시라도 황 부총리에게 누가 될까봐 미리 알리지 못했다"며, "일부 교수들이 황 부총리의 외압을 받아 채용한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박씨는 2000년 8월부터 2011년 3월까지 3차례 황 부총리의 의원 보좌관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