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배우 최초로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배우 문소리가 현지 시각으로 지난 5일 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 한국 영화계의 위상을 높였다.

    문소리는 이날 오후 스위스 피아짜 그란데(Piazza Grande)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68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장에 푸른 빛의 우아한 드레스를 입고 등장, 취재진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문소리는 팬들의 사인·사진 촬영 요청에 일일이 친절한 에티튜드로 응하며 세계적인 배우의 면모를 드러냈다는 후문.

    앞서 부산국제영화제, 도쿄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해온 문소리는 칸느, 베니스, 베를린 영화제 등과 더불어 권위있는 영화제 중 하나로 손꼽히는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도 심사위원을 맡아 글로벌 스타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튿날 공식 경쟁부문 심사위원 포토콜에 참석한 문소리는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 초청해주셔서 매우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관객의 시선으로 즐기면서 영화를 볼 예정이다. 영화제 기간 동안 전 세계의 영화인, 관객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문소리는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 경쟁부문 초청작을 심사하고, 심사위원 섹션(Film delle giurie)에서 첫 연출작인 단편 '여배우'와 이창동 감독의 2002년작 '오아시스'를 소개하는 등의 일정을 마친 뒤 오는 16일 귀국할 예정이다.



  • [사진 제공 = 씨제스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