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유희남 할머니가 일본 정부와 기업, 언론 등을 상대로 미국 법원에 2000만달러(22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 소식이 전해졌다. 이 가운데 가요계에서 위안부 할머니를 돕기 위한 선행이 다시 한 번 눈길을 끌고 있다.


  • 그룹 비스트의 멤버 양요섭은 의도치 않게 ‘위안부 의식팔찌’의 홍보대사가 됐다. 양요섭은 ‘위안부 의식팔찌’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평소 자주 착용한 사실이 알려진 것. 

    또한 양요섭은 과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위안부 의식팔찌’를 착용한 사진을 올린 바 있다. 특히 그는 과거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서 ‘위안부 의식팔찌’를 착용한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팔찌를 판매하는 홈페이지가 접속 폭주로 마비되기도 했다.


  • 걸그룹 미쓰에이의 멤버 수지는 지난 1월 공항패션을 선보이던 중 손에 든 휴대폰 케이스로 많은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 폰케이스는 디자인도 눈길을 끌었지만 세상을 떠난 위안부 할머니 중 고 심달연 할머니가 직접 디자인한 작품이었기 때문. 

    폰케이스에 얽힌 위안부 할머니의 사연과 수지의 마음 씀씀이가 합쳐져 최고의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이에 해당 브랜드 측은 “수익금을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지원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혀 착한 브랜드로 급부상했다.


  • 마지막으로 가수 김준수는 지난해 ‘디셈버’공연에서 자신의 슈트에 나비 모양의 배지를 달았다. 이는 위안부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서울 광영여고 동아리 ‘대한민국 홍보부’에서 만든 것.

    이 사실을 알게 된 김준수의 팬들은 나비 배지를 공동구매 하기 시작했고 나비 배지는 총 7천여 개가 팔렸다. 공동구매를 처음 시작한 김준수의 팬은 “나비 배지를 판매한 수익금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기부했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처럼 가요계에서 위안부 할머니를 돕기 위한 행동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우리 또한 작은 행동에도 눈과 귀를 기울여 적극적인 자세로 다가갈 필요가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