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배우들이 안방극장으로 귀환해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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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가면'으로 야왕 이후 2년 여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수애는 방송 1회 만에 물오른 연기력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며 포털사이트 검색어를 장식한 바 있다. 현재까지 4회분의 방송 만에 수목드라마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가면'의 주인공을 맡은 수애는 12역을 연기한다. 생활고에 찌들어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는 변지숙과 차기 대통령 후보인 국회의원의 딸로 부족함 없이 사는 부잣집 여자인 서은하. 이 두 여자를 오가지만 같은 사람이라는 느낌 없이 12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고 있다.

    변지숙을 연기할 때는 항상 땅을 쳐다보며 다른 사람들과 눈도 못 마주치는 등 쭈뼛쭈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서은하를 연기 할 때는 고개를 치켜들고 단호한 말투에 당당한 모습을 묘사한다. 같은 사람인 수애가 연기하지만 시청자들이 보기에는 다른 사람이라고 느껴질 만큼 탁월한 연기력을 보여주어 드라마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수애는 삼십대 후반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한 동안 미모를 뽐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상위 1% 진입한 변지숙의 화려하고 우아한 상류사회 패션 또한 화제가 되고 있다. '수애 웨딩드레스' '수애 립스틱' '수애 선글라스' 등이 연관 검색어에 오르는 등 연기자 수애의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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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가 하면 MBC '여자를 울려'는 배우 김정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여자를 울려는 매주 15% 이상의 높은 시청률을 올리며 주말을 책임지고 있는 데 이는 김정은이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 이미지를 버리고 진지하게 역할에 임하고 있는 것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직 형사 출신으로 고등학교 앞에서 밥집을 하고 있는 억척 아줌마 정덕인은 약한 학생들이 괴롭힘을 당하면 앞차기, 뒷발차기 등을 선보이며 정의로운 밥집 아줌마로 변신하고 자신을 좋아하는 고등학교 교사인 강진우(송창의)의 호감에는 여성적인 면모를 드러내기도 한다.

    김정은은 본인이 가진 19년 연기 내공으로 팔색조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벌써 후반부에 접어든 여자를 울려는 강진우의 아들의 존재와 김정은 생모의 등장으로 인해 스토리 전개에 속도가 붙으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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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 편성채널 JTBC의 '사랑하는 은동아'의 배우 김사랑 역시 화제가 되고 있다.

    배우 김사랑이 '시크릿 가든'이후 4년만의 복귀작으로 선택한 '사랑하는 은동아'에서 김사랑은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김사랑이 맡은 서정은 사고로 어릴적 기억을 잃고, 장애인인 남편과 어린 아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여인이다.

    톱스타가 된 첫사랑 지은호(주진모)가 애타게 찾고 있지만 그것은 김사랑이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의 일 일뿐이다. 기존의 섹시한 이미지를 벗고 청순하고 단아한 여인의 모습으로 안방 극장으로 돌아온 김사랑이 그려나갈 절절한 로맨스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사진=SBS, MBC,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