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내한 기자회견 화제300m 최장 레드카펫서 '어벤져스' 영웅들과 팬들 조우
  • ▲ 이번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내한 행사에는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마크 러팔로·크리스 에반스·수현, 감독 조스 웨던이 방문해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 뉴데일리DB
    ▲ 이번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내한 행사에는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마크 러팔로·크리스 에반스·수현, 감독 조스 웨던이 방문해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 뉴데일리DB

    아이언맨 수트가 실제로 있다면, 고기를 가슴(아크 원자로 리액터)에 올려놓고 굽고 싶군요. 불고기 집을 차리면 되겠네요. 하하.


    지난 17일 한국을 찾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남긴 기상천외한 ‘어록’이 인터넷상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 다른 어벤져스 동료들과 함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을 방문한 다우니는 ‘아이언맨 수트가 실제로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에 “불고기 집을 차리고 싶다”는 엉뚱한 대답을 내놔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 이번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내한 행사에는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마크 러팔로·크리스 에반스·수현, 감독 조스 웨던이 방문해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 뉴데일리DB



    로다주, 마크 러팔로, 크리스 에반스‥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 표시‥시종일관 화기애애


    ‘아크 원자로 리액터’ 위에 고기를 올려 구워 먹고 싶다는 다우니는 실제로 불고기(Korean BBQ) 매니아로 알려진 대표적인 친한파 배우다. 이날 오전에도 새벽에 헬스장에서 찍은 인증샷과 함께 “불고기를 너무 많이 먹었다”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화제를 모은 다우니는 “한국의 열정적인 분들과 음식이 항상 그리웠다”고 밝혀 팬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다우니는 우선 한국을 방문하게 된 소감을 묻는 첫 질문에 “쇼핑할 게 많이 밀려 있다. 빠른 진행을 부탁 드린다”고 특유의 익살스런 농담을 던졌다.

    그러나 “‘아이언맨’이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해 준 곳이 바로 한국이다. 그래서 이곳은 나에게 너무나 소중한 곳”이라고 밝혀 대한민국과 한국 팬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우선 제가 3D 프린터로 만든 왁스 인형이고 (열기 때문에)막 녹아 내릴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2008년 ‘아이언맨’을 한국인들이 워낙 사랑해줘서 세계 시장에서 ‘아이언맨’이 통하리라는 확신을 갖게 됐었죠. 지난해 크리스 에반스가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한국 촬영에 참여했을 때 무척 부러웠습니다. 저도 한국 촬영 기회가 있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하지만 다우니의 ‘진지한 발언’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그는 “예전에 방문했을 때에는 너무 스케줄이 빡빡했는데 이번에는 즐기고 싶다”며 “당시 ‘강남스타일’을 추기 전에 내 바지 지퍼가 열렸다는 것을 알고 고쳤다”는 묻지도 않은 발언까지 해 팬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 ▲ 이번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내한 행사에는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마크 러팔로·크리스 에반스·수현, 감독 조스 웨던이 방문해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 뉴데일리DB



    로다주 “아이언맨 수트 주어진다면, 고깃집 열겠다”
    ‘헐크’ 마크 러팔로도 불고기 예찬 “어제도 구워 먹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한국을 세 번째로 찾은 이유는 일명 ‘어벤져스2’로 불리는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홍보 때문. 23일 개봉한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2억 5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704억원의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 영화다.

    ‘어벤져스’의 속편 격인 이번 영화는 특별히 우리나라와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년 전, ‘어벤져스’ 제작진이 서울과 경기도를 찾아 2주일간 대규모 폭파신을 촬영한 것.

    실제로 서울시와 경기도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제작진은 서울의 마포대교, 세빛둥둥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월드컵 북로, 청담대교, 강남대로, 경기도 의왕시 계원예술대학교 인근 도로에서 영화 속 주요 장면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 ▲ 이번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내한 행사에는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마크 러팔로·크리스 에반스·수현, 감독 조스 웨던이 방문해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 뉴데일리DB



    이와 관련, 지난해 한국에서 촬영을 한 경험이 있는 크리스 에반스(캡틴 아메리카 역)는 “마치 집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며 “별다른 적응 기간이 필요 없을 정도로 한국에 이미 친숙해졌다”는 소감을 전달했다.

    정말 대단한 경험이었어요. 공항에서부터 환영해주시고. 마치 비틀즈의 멤버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해외촬영은 항상 적응 기간이 필요한데,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금세 서울에 잘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집에 온 듯한 느낌이었죠.


    헐크 역을 맡은 마크 러팔로는 “어제 한국 불고기를 먹었는데 이걸 한국에선 ‘고기 구워 먹었다’라고 한다는 것을 인스타그램에서 배웠다”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마찬가지로 ‘불고기 예찬론’을 폈다.

    서울이 너무 좋습니다. 어제 한국 불고기를 먹었는데요. 이걸 한국에선 ‘고기 구워먹었다’라고 한다는 것을 인스타그램에서 배웠어요. 또한 수현(닥터 헬렌 조 역)이 나보다 키가 커서 항상 우러러보며 연기를 했습니다. 정말 좋은 배우예요. (한국어로) 건배!

  • ▲ 이번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내한 행사에는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마크 러팔로·크리스 에반스·수현, 감독 조스 웨던이 방문해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 뉴데일리DB

    ‘언어의 연금술사’ 다우니 “관객 열기에 몸이 녹아내릴 듯”
    ‘캡틴’ 크리스 에반스 “한국에 오니 비틀즈 멤버가 된 기분”


    이번 내한 행사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마크 러팔로, 크리스 에반스, 수현, 조스 웨던 감독까지 최고의 할리우드 스타들이 방문했다는 점에서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배우들은 한국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표하며 친절한 매너와 함께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코믹한 포즈를 취하며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해 최고의 스타들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기자회견 이후에는 서울무역전시장(SETEC)으로 자리를 옮겨 300m에 달하는 레드카펫에서 ‘어벤져스’ 출연진과 팬들이 조우하는 드라마틱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더욱 강력해진 어벤져스와, 평화를 위해서는 인류가 사라져야 한다고 믿는 ‘울트론’의 사상 최대 전쟁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마블 사상 최대 프로젝트로 더욱 거대해진 스케일과 액션을 자랑한다. 벌써부터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 ▲ 이번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내한 행사에는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마크 러팔로·크리스 에반스·수현, 감독 조스 웨던이 방문해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 뉴데일리DB



    조광형 기자  ckh@new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