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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월성 신라 대형 건물터 발굴조사가 내 달 시작된다.

    경주 월성에서 길이 28m에 이르는 대형 건물터가 나타났다. 토기와 기와류 등 통일신라시대 유물이 다수 수습됐다.

    18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12월부터 월성 내부의 중심부인 석빙고 인근 지역 5만7000㎡에서 벌여온 첫 시굴조사 성과를 공개했다.

    건물지 중 3호로 명명한 곳은 정면 12칸, 측면 2칸 규모로 길이가 28m에 이르며 폭은 7.1m인 초대형이다. 고배와 병, 등잔, 벼루, 막새기와, 귀면기와, 치미 등 유물들도 나왔다.

    연구소는 오는 20일 이번 예비발굴 성과를 문화재위원회에 보고한 뒤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정밀발굴로 전환할 계획이다. 본격 조사를 앞두고 연구소와 위원회는 정밀발굴 방식을 전면 제토작업으로 할지, 부분 발굴을 진행할 지 조율한다.

    월성은 신라 1000년 수도의 궁성으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의하면 서기 101년 파사왕이 처음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