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휘성이 '나는 가수다3' 탈락 심경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휘성은 3월 14일 오전 디시인사이드 휘성갤러리에 "나 탈락했어. 다들 봐서 알겠지만 이게 '나가수'야. 다들 선곡 편곡 얘기하고 댓글에 반박글 달고 하길래…"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하지마. 저날은 저기 계셨던 청중평가단의 솔직한 채점이야. 본인들이 현장에서 그렇게 느꼈다는걸 어떡해. 존중해야해. 너희들 알다시피 나 경연 별로 관심없어. 애초에 내가 가창력있다고 떠든적도 없고 대표님이 잡으신 스케줄이라 나가게 된거야.  그런 만큼 선곡도 내 마음대로 했어. 난 공연을 하고 싶었어. 경연이 아니라"라고 밝혔다. 

    이어 "근데 엄청나게 떨리더라. 투입되기도 전에 욕부터 하니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 니들이 밤새 싸우고 악플찾아 댓글 달까봐. 니들 욕먹을까봐. 학교가서 애들이 휘성 목소리 맛가서 떨어졌네 이런 얘기 듣고 속상해할까봐. 우리 엄마 악플 보시고 마음 아파 하실까봐"라며 주변의 우려를 전했다.  

    휘성은 "너무너무 걱정돼서 온몸이 떨리더라. 뭐하나 제대로 보여준 것 없어서 미안하지만 난 상관없다. 울 엄마도 잘 불렀다고 하셨어"라며 "이미지가 많이 하락하겠지만 어쩌겠어. 저게 난데"라고 담담한 모습을 드러냈다.

    또, 휘성은 "사실 안나가는게 백번 나았다는거 알아. 나름 히트곡도 있고 부풀려진 가창력 이미지도 있으니까. 난 동균이형 윤권이 스윗형들 잘되는거 보고 정말 좋았어. 계속 응원할거야. 아쉬운 건 이제 좀 안 떨린다 싶을 때 떨어진거"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악성 댓글에 반박하지 마. 다시 말하지만 난 가창력으로 승부 못해. 왜 날 섭외했는지도 모르겠어"라며 "이거하면서 너무 예민해진 나머지 부모님도 내 눈치를 계속 보셨어. 상도 많이 받아봤고 사랑도 많이 받았어. 됐어 그럼. 어쨌든 응원해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휘성은 "결론은 내가 하고싶은대로 했는데 하고 싶던대로 못해서 떨어진걸로.. 이기는 것보다 지는 것이 맘 편한게 나가수야. 이제 끝났으니까 앞만 보고 가자. 더 떨어질 곳도 없어 올라가는 일만 남았다. 사랑한다. 항상 응원해줘서. 다음에 더 멋진 앨범 가지고 나올게"라는 말로 글을 끝맺었다.

    한편, 지난 13일 방송된 MBC '나는 가수다-시즌3'(이하 '나가수3') 3라운드 2차경연 결과 소찬휘가 1위에 등극했고 박정현, 양파, 스윗소로우, 나윤권, 하동균, 휘성이 뒤를 이었다. 1-2차 경연 결과를 합산해 세 번째 탈락자는 휘성으로 결정됐다. 

    ['나는가수다3' 휘성 탈락 심경, 사진=MBC '나가수3'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