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매체 단독보도에 임창정 "사실 무근" 발끈


  • 톱스타 임창정과 임은경이 난데없이 열애설에 휘말려 곤욕을 치르고 있다.

    한 스포츠매체는 18일 한 영화 관계자의 입을 빌어 "영화 '시실리 2km'에서 처음 만난 배우 임창정과 임은경이 지난해 중순부터 열애를 시작했다"며 "최근 개봉 예정인 영화 '치외법권'에 함께 출연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더욱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영화 스태프들도 이들을 공공연히 커플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며 두 사람이 현재 사귀는 단계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임창정의 소속사 NH미디어 관계자는 "두 사람은 사귀는 사이가 절대로 아니"라며 "영화를 같이 찍는 친한 선후배 사이일 뿐, 그 이상은 결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당사자인 임창정 역시 열애설을 부인하기는 마찬가지. 그는 자신의 팬 커뮤니티 게시판인 디시인사이드 임창정갤러리에 "일단 진짜인 척 하고 실시간 검색어 3일만 가자"는 우스갯 소리를 올렸다.

    일단 진짜인척 하고 실검 한 3일만 가자. 입들 다물고 계속 축하한다고 여론 몰이를 해. 산통 깨지 말고. 잘 하면 진짜 사귈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키키키 오호 신난다~ 치외법권 가는거야~


    얼마 전에도 비슷한 의혹에 시달린 경험이 있는 임청정은 차라리 '진짜인 척' 행세를 해보자는 장난 섞인 댓글을 남겨, 이번 열애설 보도가 사실이 아님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임창정과 임은경은 동성동본"

    사실 열애설 보도로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있는 두 사람은 같은 성에 본관까지 동일한 친척 사이다.

    풍천 임씨(豊川 任氏)인 임은경은 나이는 어리지만 항렬로 따지면 임창정의 고모뻘 되는 어엿한 어르신이라고.

    실제로 임창정은 10년 전 영화 '시실리 2㎞'을 찍을 당시 임은경이 촌수상 고모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부터 깍듯하게 예의를 갖춰 행동했다는 웃지못할 에피소드가 있다.

    힘겨운 촬영을 끝내고 잠시 쉬는 동안 임창정과 임은경은 서로의 집안을 물어보다 성과 본관이 동일한 '동성동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자 화들짝 놀라는 임은경.  

    두 사람이 방금 전 마친 신이 바로 진한 '키스신'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조직의 중간보스 '양이' 역을 맡은 임창정은 '죽은 귀신(송이)'으로 출연한 임은경과 키스를 나누는 애정신을 촬영했다. 그러나 이 장면은 '극 전개상 불필요하다'는 제작진의 판단으로 편집 과정에서 통편집 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영화 '시실리 2km' 스틸 컷 (삭제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