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4년 만에 새해 첫 대회로 WM 피닉스 오픈에 출전한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이래조나주 피닉스 인근의 스코츠데일 TPC(파71.7216야드)에서 나흘간 열리는 이번 대회는 '골프의 해방구'라고 불릴 정도로 시끄러운 분위기의 갤러리 문화로 유명하다. 16번홀(파3)에서는 관중들이 함성과 야유를 보내 정숙한 분위기와는 거리가 있다.

    우즈는 이 대회에 세 차례 출전해 1997년에는 공동 18위에 1999년에는 3위에 올랐으며, 2001년에는 공동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14년 만에 출전하는 대회인만큼 우즈는 부진을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크리스 코모를 새 스윙 코치로 영입하며 새 시즌에 대비해 왔다.

    이번 대회에는 이미 세 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필 미켈슨(미국) 역시 출전한다. 마스터스 챔피언인 버바 왓슨(미국), 리키 파울러(미국), 맷 쿠처(미국) 등 세계랭킹 25위 권 내 선수 10명이 참가해 대결을 펼친다.

    한국 선수인 배상문(29)과 최경주(45.SK텔레콤), 노승열(24.나이키 골프)과 교포인 케빈 나(32), 대니 리(25), 존 허(25) 등도 함께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