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바지 벗어 검사하고, 고백하자”

      이법철(大佛總, 상임지도법사) 

  • 조계종에는 국회격인 중앙종회가 있다.
    중앙종회의원은 모두 조계종의 비구승(독신승)이요,
    중진 승려로서 구성되었다.
    90년대 초 중앙종회를 열어 회의를 하는 중에
    당시 조계종 총무원장이 격분한 상태로 종회석상에 들어와
    모든 종회의원들을 향해 격노하여 외쳤다.

    “우리 모두 이 자리에서 스스로 바지를 벗어
    단 한 번도 여자 관계를 하지 않은 청정 비구승이 있는 지 검사하고,
    부처님을 향해 고백하자!”
    일순 종회의원들은 아연(啞然)했다. 

    당시 총무원장이 격노한 것은 일부 종회의원들이 총무원장의 여성편력 문제를 가지고
    유인물을 만들어 조계종 소속 전국 사찰에 뿌리듯 하고,
    심지어는 각 언론계와 대통령, 삼부요인, 보안사, 정보부 등에 마구잡이로 우편으로 보냈다.
    유인물의 주장은, 총무원장이 지엄한 불계(佛戒)를 범했으므로 당장 총무원장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격분한 당시 총무원장은 우리 모두 공범이라는 식의 반발을 한 것이다.

    일반 사회나, 결혼을 당연시 하는 타종단에서는 하등 시비거리가 못되지만,
    청정 독신승들의 종단인 조계종에서는 여성문제는 중죄로서 모든 공직에서 떠나야하는
    요인 중의 요인이다.
     예컨대 제아무리 학덕이 고준하고, 대선사 등 존칭을 받는 승려라도
    여성과 합궁(合宮)한 사실이 밝혀지면 조계종에서 내쫓기는 처량한 신세로 돌변하는 것이다.

    첫째, 여타 비구승들이 여성과 합궁을 이룬 승려를 규탄하고,
    둘째, 여성신도들이 격노하여 입방아를 찧고 개쫓듯 하는 작태를 보인다.
    결론하여 조계종 비구승은 여성의 손조차 잡아서는 안되는 것이다. 하

    지만 조계종의 어느 분석가는 논평하기를,
     “자신이 여자의 손을 잡으면, 원효대사와 요석공주(瑤石公主)의 아름다은 사랑이고,
    타인이 같은 짓을 하면 지엄한 불계를 범했다고 규탄"한다고 했다. 

      한국불교계 대부분의 여성 불자들은 독신승 종단인 대한불교조계종(大韓佛敎曹溪宗) 소속의
    사찰에 나가 신앙생활 하기를 좋아하지만, 결혼한 승려들인 소위 대처승(帶妻僧)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녀들의 주장인즉 “불계(佛戒)를 지키지 않는 승려는 존경할 수 없다.”는 것. 

      조선조 중종(中宗) 때 명기(名妓) 황진이(黃眞伊)이가
    지족선사를 찾아가 합궁한 뜻을 아는가? 화두 삼아 정진해볼 일이다.

    황진이는 당시 고승으로 명성을 떨치는 지족선사(知足禪師)를 찾아가 공손히 법문을 요청하면서 유혹의 색기(色氣)를 동원했다. 황진이는 그동안 내노라하는 사대부들로 하여금 충견(忠犬)처럼 굴종케 하는 유혹의 절정고수(絶頂高手)였다.
    어느 날 그녀에게 지족선사의 명성이 들려왔다. 청정 비구승이요, 고승이라는 것이다. 

    황진이는 지족선사를 찾아가 우선 핑계로 고준한 법문을 듣고자 한다고 간청하여
    법문을 들으면서 충견 만들기 작전을 벌인 것이다.
    이 때 고승인 지족선사는 황진이의 계책을 파악하고 여러 말 늘어놓을 것 없이
    황진이를 방안에서 쫓아 내는 것이 최고의 법문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지족선사는 황진이에게 자신이 깨달은 무진법문(無盡法門)을 힘차게 들려주고,
    황진이는 갈고 닦은 무형내공(無形內功)의 색기를 지족선사를 향해 발사하였다.
    그 대결은 싱겁게 황진이의 승리로 끝났다.
    법문을 하던 지족선사가 황진이의 충견으로 돌변했고, 감창(甘唱)의 신음소리를 내지른 것. 
    붙잡는 지족선사를 밀치고 황진이는 깔깔깔 방문을 나서며 법문같은 일언(一言)을 남겼다. 

    “헛된 명성이었구먼. 공부 좀 더 해!” 

    금강경의 “모든 것이 허망하다(皆是虛妄)”처럼 지족선사는 황진이 충견 노릇 한 번으로
    이 땅의 불교가 망해 없어지는 날까지 세상의 웃음꺼리가 되어 버렸던 것이다.
    황진이는 개성 도처에 지족선사의 행위를 퍼뜨렸고 소문은 전국을 휩쓸었다.
    고해대중은 막걸리 잔을 기울이며, 이렇게 비양거렸다.
    “일평생 수도하여 깨달은 고승도 예쁜 여인의 아랫도리에 코를 박았네.” 

    작금에도 황진이 같은 일부 여성은 분명 존재한다.
    명성을 떨치는 고승을 찾아 법문을 간청하고서는 끝내는 합궁하고,
    명성에 먹칠을 해버리는 간증을 해대는 여성들은 분명 존재하는 것이다.
    지족선사의 행위는 오늘의 조계종 규율을 담당하는 호법부의 입장에서 본다면,
    씻을 수 없는 “해종행위(害宗行爲)한 중징계 대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요즘의 일부 여성 가운데는 황진이 뺨치는 수법으로, 법문하는 고승을 돌연 충견처럼 만드는 데, 반드시 입소문을 내 개망신을 주고 만다. 또 화대(花代)같은 큰 돈을 받아 내려고 음모한다.
    황진이처럼 무료봉사 몸보시를 하고서 “공부 좀 더 해!” 훈계하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고승의 약점을 손에 쥐고서 계속 돈을 바치게 하는 성노예로 만들어 버리는 수가 종종 있다. 
    고급 외제차를 타고 주지스님을 찾아와 자신이 1천억대 재력가라고 소개하고, 
    수십억 시주를 할 것처럼 홀린 후 합궁을 하고, 급전(急錢)을 3∼5억 쯤 빌려 사라지는
    미인들이 있다는 보고도 있다.  

    이보다 더 고수의 여인들도 있다.
    작금에 TV등 언론에 갑자기 등장하여 나라 전체를 홀리는 정체불명의 여인들이다.
    자신이 남편과 북한을 수차 방문해보니 지상천국과 같더라는 식의 보고를 대한민국 국민을 향해 해대는 재미 교포 모 (某)여인과, 일부러 북한에 가서 아기를 낳은 또다른 모(某) 여인 등이 문제이다.

    탈북인사 모(某)인은 대남공작의 일환으로 미국 시민권을 가진 여인을 앞세워
    또하나의 대남공작을 벌이는 것이라 국민에게 각성제적 발언을 했다. 

    항설(巷說)에 두 여인은 국민을 향해 “국민 여러분, 안녕 하세요. 저 또라이예요.” 자기 소개를 한다는 논평이 있다. 미국에 거주하는 모(某) 여인은 자신에게 좋지 않게 말하는 자는 “명예훼손 죄로 고소하고 있다”고 한다. 또, “박대통령과 면담하고 싶다”고 공개 신청을 하고 있다.

    누구보다 필사의 탈출을 한 탈북 여성들이 몰려가 삶은 계란 생계란을 푸짐하게 선물로 주어야 할 것같다. 미국에 돌아갈 때까지 실컷 먹으라고 말이다.
    또라이에게는 복숭아 나무 가지로 후려 치면 특효가 있다는 설을 나는 믿는다.
    대한민국 국민 수준을 뭘로 보고 하는 개수작인가, 하는 항설이 충천하고 있다.

    회의하는 종회의원들을 향해 총무원장이 격노하여 외친 주장을 되새겨 보자.
     “우리 모두 이 자리에서 스스로 바지를 벗어 단 한 번도 여자 관계를 하지 않은 청정 비구승이
    있는 지, 검사하고, 부처님을 향해 고백하자!” 이 주장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청정 비구종단에 요석공주( 瑤石公主)의 후예들, 황진이(黃眞伊)의 후예들, 사기녀(詐欺女)들이
    사찰의 승려들을 파계시키고 있고, 사찰 경제를 장악하고 있다는 설이 헛된 설이 아니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어느 심산유곡(深山幽谷) 초암(草庵)에서 오직 불계를 지키며 부처가 되기 위해
    용맹정진 하는 승려는 분명 존재한다고 희망을 가져야 한다고 나는 주장한다.

    결 론

    참 짜증나는 겨울이 왔다.
    대한민국 국민을 졸(卒)로 보고, 미국 시민권을 이용하여 북한 찬양을 작심하며
    “박대통령 만나자”는 모(某) 여인과 동패들의 이야기, 청와대 비서실의 추문, 세상에 조계종은 독신승 종단이라고 선전하면서 총무원장들이 은처승(隱妻僧)이라는 추문과 시비가 그치지 않는 가운데 좌파 노릇을 한다는 설 등은 혹한에 떨고 있는 일부 국민들을 더욱 짜증과 격분을 유발시킨다. 

    나는 권한다.
    짜증나는 국민들은 재래시장을 찾아 막걸리 한 잔을 들고 웃음으로 세상을 보는
    소오강호(笑傲江湖)하는 큰 도량으로 혹한과 고해를 극복하시기 바란다.
    낙원동 지하 재래시장은 내가 가장 많이 출입하는 명소이다.
    그곳은 서민들이 즐기는 저렴한 미주가효(美酒佳肴)가 있고,
    보수 우익의 애국지사들이 우국충정(憂國衷情)의 열변을 토하고,
    애국을 위한 깨달음의 명소이기도 하다. ◇

      


      


    이법철(大佛總, 상임지도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