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축구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했다. 

    지난 27일 경화시보(京華時報) 등 중국언론들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이 류옌둥 국무원 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청소년학교 축구사업 화상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학교축구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중국 교육당국은 이날 회의에서 "축구를 학교체육과목 시스템으로 편입하고 체육과목을 필수 과목으로 지정해 학생들에게 축구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는 2017년까지 전국적으로 축구지원을 강화해 2만 개 안팎의 초·중학교를 '축구특색학교'로 키우고, 200개 수준의 대학축구팀을 설립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류옌둥 부총리는 "청소년 축구 사업을 강화하라는 시진핑 주석의 지시를 잘 관철하라"고 밝혀 이번 조치에 '축구광'으로 불리는 시진핑 주석 등의 의중이 반영됐음을 시사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이 월드컵에 나가고, 월드컵을 유치하고,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할 바 있다.  

    중국은 올림픽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미국과 함께 종합 1∼2위를 할 정도의 체육강국으로 통한다. 하지만 유독 축구 등 구기종목에서는 부진한 성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 축구 필수과목 지정, 사진=TV조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