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노키오' 이종석이 코믹함과 진지함을 넘나들며 연기 포텐을 터뜨리며 첫 회부터 안방극장에 '달포 앓이'를 불러 일으켰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스페셜 '피노키오'(박혜련 극본, 조수원 연출) 1회에서 최달포(이종석)는 강렬한 첫 등장으로 화제를 모았다.

    달포는 전교생이 전교 1등 안찬수(이주승)의 '도전! 퀴즈 챔피언' 2승 도전을 지켜보기 위해 TV 화면을 주시하는 가운데 함께 화면 속에서 첫 등장을 알렸다. "해볼만한 분으로다가 나오면 좋겠습니다"라는 찬수의 말에 이어 화면에 뜬 달포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달포는 더벅머리와 교복으로 촌스러운 차림새를 뽐내는 한편, 자신감 충만한 코믹한 포즈와 당당하고 진지한 표정의 조화를 보여주며 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뒷모습을 보인 채 걸어가다 멈춰서 뒤를 돌아보며 총을 쏘는 듯한 코믹한 포즈를 취함과 동시에 '빵'이라는 적절한 입 모양까지 잊지 않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달포의 귀여움과 능청스러움이 녹아있는 표정변화는 시청자들을 눈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그는 '최달포'라는 이름 한 글자 한 글자에 맞춰 코믹표정 3종세트를 보여주는가 하면, 어색하게 웃으며 윙크를 날리는 등의 모습으로 코믹 본능을 폭발시켰다. 이때 최인하(박신혜)의 "세상에 놀라울 정도로 촌스러운데 심지어 당당해"라는 말이 이어지며 공감대와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달포는 찬수를 바라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답을 알고서도 찬스를 쓴 그는 "내가 너 박살내면 너 나한테 따귀 열 대만 맞자"라며 찬수에게 정식 도전장을 던져 퀴즈대결 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낳았다. 이와 함께 달포는 "최인하. 너 내가 여기서 챔피언 되면.."이라는 말을 남겨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어 그는 퀴즈를 맞춘 후 검지와 중지의 자신감 넘치는 까딱거림으로 매력 포텐을 폭발시키다, 급 진지한 표정으로 분위기 반전을 선사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과거의 생각에 잠긴 달포의 진지한 표정과 눈빛이 직전의 코믹했던 모습과는 사뭇 달라 눈길을 끈 것. 

    무엇보다 달포의 과거사가 공개된 후 그의 쓸쓸함 서린 눈빛은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전달했다. 하지만 이내 "저기가 올빵 쟤의 한계야"라는 급우의 말에 이어져 다시 보여진 달포의 자신감이 넘치는 표정과 당당한 모습은 충격 받은 다른 학생들의 표정과 겹쳐지며 묘한 희열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렇듯 극의 처음과 끝을 책임진 이종석의 코믹함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첫 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달포 앓이'를 일으켰다. 이에 앞으로 이종석이 '피노키오'에서 보여줄 '최달포'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종석-박신혜-김영광-이유비가 주연을 맡은 '피노키오'는 거짓이름으로 사는 남자와 거짓말을 못하는 여자의 청춘 성장 멜로로 13일 밤 10시 2회가 방송된다. 

    ['피노키오' 이종석, 사진=SBS '피노키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