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모델 200여명과 각종 브랜드 홍보, F/W 시즌 놈코어룩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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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밍족의 뷰티 보고서 (4)>세상에 반은 남자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그 수많은 남자 중에서도 유독 눈길을 끄는 이들이 있었으니… 그들은 바로 그루밍족. 일반 남성들과 달리 자신을 매력적으로 가꾸는데 노력을 기울이는 이들을 낱낱이 파헤쳐 보자.김종혁 실장(YG케이플러스)1. 간단히 자기소개를 한다면?경력 13년차 직장인. 방송국, 패션홍보대행사를 거쳐 지금 현재 YG케이플러스 홍보팀 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다.2. 자신의 일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현재 강승현, 남주혁, 박형섭, 장기용, 주우재, 김기범, 스테파니리, 이승미 등 200여명의 모델이 소속된 <YG케이플러스> 홍보팀의 홍보 마케팅 총괄을 맡고 있다.회사와 소속된 모델 홍보를 비롯 패션쇼, 파티, 컨퍼런스 등의 RSVP(현장 VIP, 프레스 케어 등) 업무도 보고 있으며, 브랜드숍 <문샷(moonshot)>과 키즈 브랜드 <베이프 키즈(Bape Kids)>의 홍보도 맡고 있다.
▲ (위)김기범, 변우석 (아래)지이수, 엄예진3. 소속사 모델 중 최근 주목할만한 모델을 꼽는다면?우리 회사의 소속된 모델들이 다 유망하지만 그중 요즘 눈에 띄게 화제가 되고 있는 모델은 김기범, 변우석, 지이수, 엄예진이다.김기범은 최근 에픽하이의 뮤직비디오 [스포일러+헤픈엔딩]에서 남자 주인공으로 나와 화제가 된 데뷔 2년차 20살 모델이다.여심을 자극하는 미소년 마스크에 눈빛이 매력적이라 데뷔했을 때부터 소녀 팬들이 많았다. 요즘에는 유명 패션 브랜드 행사에서 디제잉까지 맡아하는 실력 있는 친구이고 차후에 연예계에 진출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변우석은 키 189cm의 웃는 미소가 매력적이면서 남성다운 외모도 겸비하고 있어 여성 팬층이 많고, 매거진이나 패션 브랜드에서도 많은 러브콜이 오고 있다. 현재 연기 수업도 병행하고 있어서 앞으로 영향력 있는 모델이자 배우가 되지 않을까 싶다.여자 모델 지이수는 패셔니스타로 이름이 알려져 있으며, 본인이 워낙 패션에 관심이 많아(디자인 전공) 배우뿐만 아니라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에도 관심이 많다. 가수 김현중의 [뷰티뷰티] 뮤직비디오에서 뷰리걸로도 이름을 알렸었다.엄예진은 이번 2015 S/S 컬렉션에서 화제가 됐던 모델인데, 키 178cm의 이제 겨우 15세 중 2학년생이다. 올해에 스마트 학생 모델 1위로 데뷔한 이후, YG케이플러스와 계약했고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놀라운 습득력으로 앞으로 미래가 기대되는 모델이다.4. 패션과 소속사 모델들의 홍보를 한다면 스타일이 남다를 것 같은데 평소 어떤 스타일을 선호하는지?패션 업계에 있다 보니 패션 디자이너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명품 브랜드나 고가의 브랜드를 자주 찾았는데, 요즘은 트렌드에 맞고 감각적인 국내 디자이너들의 옷에 관심이 간다. 특히, 홍승완, 권문수, 강동준 디자이너의 옷을 좋아하고 임제윤이나 강성도 같은 신진 디자이너의 옷도 좋아한다.패션 관계자를 만날 때에는 약간은 과감한 포인트가 들어간 옷을 입기도 하지만, 사실 평소(특히 주말)에는 스냅백에 데님, 맨투맨 티셔츠처럼 편안하고 캐주얼한 복장을 자주 입는 편이다.5. F/W 시즌 추천하고 싶은 패션 아이템이나 스타일이 있다면?<놈코어(Normcore)>룩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편안하고 부담 없는 스타일을 추구하는데 맨투맨에 슬랙스를 입어서 무난함 속에 깔끔함을 연출할 수 있다.예전에는 타이트한 코트나 재킷을 입었다면, 올해에는 오버사이즈 코트로 멋을 내는 편이다. 오늘 아침에도 작년에 입었던 타탄체크 재킷을 입을까 했는데… 이젠 타이트한 아이템이 입기 싫어진다 .^^ 하지만 유행은 다시 도는 것. 버리지 않고 보관해 두려 한다.<김종혁 실장의 파우치>지갑-프라다, 선글라스-디스퀘어드, 향수-샤넬 알뤼르 옴므 스포츠,목이 안 좋을 때 목안에 뿌리는 닥터프로폴리스, 가츠비 왁스6. 평소 그루밍에 신경을 많이 쓰는지? 즐겨 사용하는 뷰티 아이템이 있다면?사실 피부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20대에는 존슨즈 베이비 로션만 바르고 다닐 정도로 무심했다. 그렇게 로션만 발라도 되는 줄 알았다.패션 계통에 일하면서 여러 가지 브랜드들을 접했는데, 작년에 모 화장품을 바르다가 얼굴에 온통 비립종과 뾰루지로 범벅이 되어 병원을 다니면서 고생한 적이 있었다.현재 민감성 피부라 유분이 없는 화장품을 쓰고 있는데 <키엘>이나 <아크웰> 제품을 쓴다. 특히, 아크웰은 나처럼 피부관리에 소홀히 했던 사람에게는 딱인 것 같다. 피부 타입에도 잘 맞고, 1단계서 5단계까지 적혀있는 번호 순서대로 쓸 수 있어 편하다. ^^ 특히, 피부를 부드럽게 진정시켜주는 [아크웰 아쿠아 크리니티 크림(수분크림)]을 추천한다.7. 좋아하는 패션 브랜드는?브랜드에 국한되지 않고 마음에 드는 아이템이 있으면 사는 편이다. 그러나 지갑은 <프라다>를 좋아하고, 가방은 <프라이탁(freitag)>을 좋아한다. 4년 전 화보 촬영차 스위스를 갔을 때, 취리히 부근에 위치한 프라이탁 매장을 가본 후, 그 매력에 빠졌다. 지금도 이태원을 가면 프라이탁 매장에 들린다.8. 즐겨 찾는 쇼핑 플레이스는?압구정 로데오, 가로수길, 명동에서 주로 구매하는 편이다. 또한 4년 전부터 방송인 안선영 씨와 함께 어려운 아이들을 후원하기 위한 [러브 바자회]를 매해마다 진행하고 있다. 뜻이 같은 분들과 함께 바자회를 하면서 뿌듯함을 느끼기도 하고, 좋은 제품을 함께 나누고 좋은 뜻으로 기부금을 전달했다. 지금도 항상 들고 다니는 클러치 백도 바자회를 통해 구입한 건데 보는 사람들마다 어디서 구매했는지 물어보더라.9. 이성에게 선물을 할 기회가 있다면 어떤 선물을 하고 싶은지?요즘 향초나 천연스킨 만드는 법에 관심이 많은데, 내가 만든 향초나 천연스킨을 선물하고 싶다.10. 뷰티, 패션 정보는 어떤 채널을 이용하는지? 즐겨보는 어플이나, SNS가 있다면?주로 페이스북을 자주 보는 편인데 패션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친구로 되어 있어서 매일 소식을 접하면서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크고 작은 패션 행사의 소식과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 모두가 패션 정보라 할 수 있다.11. 일을 하면서 직업병이 있다면?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기에 메일을 보내도 두세 번 체크하고도 다시 한번 체크해본다. 이것도 직업병일까? 사람이 하는 일이라 실수는 할 수 있으나, 실수에서 돌아오는 자신에 대한 실망감에서 오는 병인 것 같다.12. 자신만의 특별한 취미 혹은 애정을 쏟는 것이 있다면?지금 하는 일과는 다르게 무대 연출을 전공했다. 예전에는 공연도 자주 보러 갔었고, 무대 미니어처도 곧잘 만들곤 했는데 바빠서 많이 접하지 못했다. 미니어처 만들면 집중력과 세밀함을 좀 더 키울 수 있어서 좋다. 최근, 뮤지컬 <위키드>, <프리실라> 공연을 보니 다시 만들어보고 싶더라.13.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돈을 많이 벌어서 잘 사는 것도 좋지만, 남을 많이 도와주는 삶을 살고 싶다. 재력이 있어서 도와주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자신의 재능이 있다면 재능기부로 몇몇 어려운 사람은 도와줄 수 있다.지금 하고 있는 [러브바자]도 그렇다. [좋은 인생은 마음의 편안함에서 오는 것] 같다.좋은 사람들과 더불어 좋은 일을 하며 살고 싶다.[사진 = 러브즈뷰티 DB, YG케이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