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 부분이 시장 전체의 90% 이상, 자국 기업이 1, 2위 차지하며 시장 50% 이상 점유

  • 세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브라질의 향수 시장. 유독 그루밍족이 많은 브라질은 북부 및 북동부 지역 소비자들은 하루에 세 번까지 향수를 뿌릴 정도로 자주 향수를 사용하고 있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브라질 소비자들의 60%가 향수를 사용하고 있으며, 북동부 지역 소비자의 경우 90% 이상, 남쪽 지역 소비자의 경우 40%가 향수를 사용하고 있었다.


    브라질 소비자들의 향수 사랑은 수치로도 잘 나타난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발표한 [국가별 시장분석-브라질 향수]편에 의하면, 2013년 브라질 향수 시장은 전년 대비 2% 증가해 150억 레알에 달했다.

    그 중에서도 전체 매스 향수 부분이 139억 8,410만 레알 규모로 90% 이상을 차지하며, 브라질 자국 기업들이 매스 향수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29%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Botica Comercial Farmacêutica는 작년 한해 가격 할인과 TV광고 등을 통한 공격적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으며 시장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1위와 1% 차이로 전체시장의 28%를 점유하고 있는 Natura Cosméticos는 프리프리오카(Priprioca), 쿠마루(Cumaru), 브루 브란코(Breu Branco), 피탕가(Pitanga), 쿠푸아수(Cupuacu), 파라멜라(Paramela), 팔로 산토(Palo Santo) 등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 등을 비롯해 브라질 지역에서 주로 생산되는 다양한 원료를 활용한 향수들을 판매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었다.

    한편 프리미엄 향수 시장은 전체의 7%를 차지하는데 그쳤으나, 매스 향수 시장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브라질 남성 소비자들은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고, 매일 향수를 사용하는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2013년 프리미엄 남성 향수 시장은 4억 레알 규모에 달했다.


    프리미엄 향수들은 세포라(Sephora), 더 뷰티 박스(The Beauty Box), 칼레슈(Caleche) 등과 같은 화장품 전문점을 통해 주로 판매되고 있으며, Sephora.com과 Beleza na Web 등의 웹사이트를 통한 프레스티지 향수 제품의 인터넷 구매가 증가했다. 이에 세포라는 다른 국가와 차별화되는 전략으로 브라질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Claudia Leitte Intense


    브라질에서는 Cláudia Leitte, Ivete Sangalo 등을 비롯해 브라질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연예인들의 이름을 내세운 향수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Reese Witherspoon, Fergie 등과 같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나 브라질 내에서는 인기가 높지 않은 연예인들의 이름을 내세운 제품들은 판매율이 저조했다.

    브라질 향수 시장의 특이한 점은 점포를 기반으로 두고 있지 않은 직접 판매를 통한 향수 구매가 전체 시장의 절반을 차지해 다른 국가와 매우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었으며, 화장품전문점을 통한 구매율이 38%로 두 번째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앞으로 브라질 향수 시장은 연평균 5%의 안정적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2018년에는 2013년 대비 29% 성장한 195억 레알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의 TV 광고 부문의 적극적 투자와 매스 브랜드의 신제품 출시 확대는 브라질 향수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프리미엄 남성 향수 시장은 연평균 8%의 높은 성장률 보이며, 2018년까지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프리미엄 향수를 주로 유통하고 있는 전문소매점의 점포수가 늘어나고 있어 향후 프리미엄 향수 시장의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