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석 국빈방한 앞두고 中 CCTV와 인터뷰에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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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중국의 꿈’과 박근혜정부의 목표가 공통점이 많다고 평가했다. 자료사진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중국의 꿈’과 박근혜정부의 목표가 공통점이 많다고 평가했다. 자료사진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중국의 꿈’과 박근혜 정부의 목표가 공통점이 많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의 ‘중국의 꿈’은 임기 10년 내 미국을 제치고 경제적으로 ‘G1’이 되겠다는 목표로 박근혜정부는 경제혁신 3개년으로 침체된 경기를 끌어올려 경제 강국 반열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중국 CC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강과 한국의 강이 서해로 흘러 하나가 되듯 중국의 꿈과 한국의 꿈이 한데 어우러져 동북아의 꿈으로 발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3일부터 1박2일간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다.

    양국 정상은 일본 정부의 고노담화 검증, 집단자위권 인정 등 역사를 역행하는 움직임에 대해 공동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일본 정부의 고노담화 검증에 대해 “국가 간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최근 일본이 위안부 문제의 강제성, 일본 정부의 관여를 인정하는 고노 담화를 계승한다고 하면서도 작성 경위를 검증함으로써 고노담화를 훼손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피해자분들에게 마음의 큰 상처를 주는 일이고 국가 간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며 또 국제사회의 준엄한 목소리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릴 수는 도저히 없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일본의 우경화 움직임이 가속화돼도 과거 일제의 만행은 합리화될 수 없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제라도 일본 지도자들이 올바른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주변국과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국제사회도 한목소리로 지적하고 있는, 인류 보편의 인권문제다. 과거의 일이 아니라, 피해자 그분들의 생생한 증언이 이어지는 오늘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방한과 관련해서는 “더욱 내실화 있는 결실을 거둬서 두 나라 관계의 신뢰관계가 더욱 깊어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두 나라의 새 정부가 지난해 나란히 출범한 것을 언급하며 “여러 분야에서 큰 발전을 이루고 소통을 강화해 가면서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긴밀하게 협의해 왔다”고 평가했다.

    또한 “경제협력 분야도 상당히 많이 확대됐고 인문교류 등을 통해서 양국 국민 사이 유대도 강화·심화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진행 중인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관련해서는 “양국 관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 대통령은 “FTA를 달성하게 되면 더욱 양국간 경제협력이 더욱 확대되고 양국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가 더욱 깊어지고 한중 관계가 하나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