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데이 "자주민보, 北 전쟁연습 영상으로 협박하나"
  • ▲ ⓒ 자주민보 기사 화면 캡처
    ▲ ⓒ 자주민보 기사 화면 캡처

    종북매체 자주민보가 최근 북한의 침략전쟁 연습 영상을 통해 북한군이 막강하다며 전쟁 협박성 기사를 게재해 논란이다.

    자주민보는 8일 ‘김정은, 인민군 훈련열풍 이끈 동영상 공개’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며 지난 2013년 2월부터 훈련 열풍을 일으켜 2014년 현재 어디든 전쟁이 벌어져도 승리할 모든 준비를 갖추었으며 더욱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자주민보는 북한의 군사훈련은 여전히 재래식 무기 중심이라며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실전 배치한 나라이기 때문에 사실 북은 이런 첨단 전략무기만으로도 미국 러시아 등 최강국을 얼마든지 상대할 수 있는 힘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쟁억제력은 이미 확보하고 있는 것 같은데도 엄청난 재래식 무기를 가지고 끊임없이 명중률을 높이기 위한 훈련 열풍을 이렇게까지 일으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미국이 전쟁을 일으키면 미 본토에 보복타격을 가해 전쟁을 중단시키는 데에서만 끝나지 않고 미국을 완전히 제압하고 조국통일을 완수하겠다는 의도”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남침에 인한 적화통일을 ‘조국통일’로 인식한 것이다.

    자주민보는 더불어 “개인 화기 분야에 있어서도 다양한 소총과 기관총은 물론 연발 유탄발사기가 소개되었고 특히 신형 휴대용 대전차, 대공 미사일의 위력은 놀라울 정도”라면서 “무인기를 목표물로도 백발백중이었지만 그보다 훨씬 빠른 로켓을 목표로도 백발백중이었다. 순항미사일 정도는 얼마든지 요격할 수준이었다”고 북한이 막강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 열병식을 보면 장갑차나 전차, 방사포 차량에 달고다니는 막대기 같은 로켓들이 형편없이 조잡해보여서 에구 좀 폼나는 것을 달지 저게 뭔가 그랬는데 이정도 수준일 줄은 사실 꿈에도 상상할 수 없었다”고 계속해서 북한의 군사력을 미화했다.

    자주민보는 “재래식 전쟁이라면 군부대와 도시의 구별이 없고 전선 전 후방이 따로 없이 모든 곳이 전쟁터로 되지 않을 수 없으며 민간인 피해 또한 막심할 것”이라면서 “가족이라고 해야 자녀가 한 두 명이 대부분인 나라에서 전쟁으로 아이들이라도 희생되면 대가 끊어질 집안이 얼마나 많겠느냐”면서 이런 전쟁은 어떻게든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쟁은 어떻게든지 막아야 한다. 그러나 자주민보는 대표적인 종북매체로 ‘우리민족끼리’를 외치면서 6·15공동선언 10·4선언 이행과 연방제 통일을 주장하고 있다.

    해당 기사를 쓴 이창기 기자는 지난 2005년 북한 공작원에 포섭돼 김정은 체제를 찬양한 글을 올린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2002년 국가보안법 위반죄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 씨는 타인 명의 이메일을 통해 2005년부터 북한 공작원과 교신하고 자주민보에 주체사상과 선군정치 등 북한이념 및 체제 우월성을 강조하는 기사를 수십 차례 게재한 혐의로 기소됐다. 2007~2008년 북한 대남공작부서인 노동당 산하 225국 소속 공작원과 여러 차례 만나고 연락한 혐의도 받았다.

    해당 기사의 독자 의견에는 “김관진이는 곧 저격당할 것이다”라는 섬뜩한 댓글도 게재됐다. 자주민보는 현재 신문등록 등록취소심판청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