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개편에 더욱 관심...국정공백 최소화 기대
  • 정부부처가 몰려있는 세종관가는 문창극 총리후보 내정 소식에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내정자에 대한 하마평이 전혀 없었던 터라 뜻밖이라는 반응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충청권 출신으로 언론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청문회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법조인 출신이 아니어서 전관예우 논란에서 자유롭고 재산도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데다 잇단 총리 후보 낙마시 정치권이 져야할 부담도 상당한 만큼 이번에는 야권의 협조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종 관가는 총리 후보 내정에 따라 그동안 미뤄졌던 내각 정비와 각종 국정현안에 대한 개혁 추진이 속도를 낼 것으로도 예상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장관 교체설이 끊이지 않았던 기획재정부 등 경제팀과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해수부, 교육부 등은 장관 교체를 기정사실화하며 후임 인선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각에 버금가는 수준이나 적어도 중폭 이상의 내각개편이 이뤄질지가 최대 관심사다.


    다만 시간표상으로 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끝나는 내달초까지 기다려 각료 제청권을 행사할 경우 국정 공백 장기화가 우려되는 만큼 박 대통령이 문 후보자와 협의하는 형식을 갖추되 현 정홍원 총리가 각료를 제청하도록 하는 '절충형' 방법이 제시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