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신간> '천상 군인, 타고난 애국자'가 쓴 [국격의 그림들]

'박정희가 찍은 남자' 장우주 장군의 파란만장 현대사 이야기

인보길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4.05.16 18:29:37

<화제의 신간> '천상 군인, 타고난 애국자'가 쓴 책 [국격의 그림들]

‘박정희의 남자’ 장우주 장군의

파란만장 현대사 숨은 이야기



“박정희가 찍은 대통령의 남자” “정주영이 찍은 해외건설의 개척자” “타고난 애국자”....이런 낱말들이 책을 덮는 순간 저절로 그려진다. 지난 2월 세상을 떠난 장우주(張禹疇) 회고록 [국격의 그림들]이 보여주는 88년 인생사는 그대로 대한민국 네이션빌딩(Nation Building)의 현장 기록물이다. 평생 일기를 써온 까닭에 전문 집필가의 도움없이 1천 페이지가 넘는 장대한 분량의 회고록을 모두 자신이 써내려가 정확한 당시 상황 기술과 정곡을 찌르는 진솔한 문체로 누구나 끝까지 책을 읽게 만든다. 13장으로 엮어낸 장마다 그동안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현대사의 파노라마가 웅장한 블록버스터 영화처럼 숨막히게 펼쳐진다. 

“나는 박정희 대통령에게 수많은 선물을 받았다. 그 중에서도 잊을 수 없는 그 사랑...”이라며 꼼꼼히 적은 회고담의 감동은 “자신을 알아주는 지도자에게 목숨도 바친다”는 고백 그대로다.  5.16혁명의 주체세력도 아니면서 ‘박정희 전역식’ 준비위원장으로 ‘선택’받으면서 맺은 인연은 박정희가 큰일을 벌일 때마다 “장장군”을 불러 책임을 맡기곤 하였다. 

첫째, 박정희 대미외교의 건곤일척 ‘월남파병’이 성공하기까지 벌인 막후협상의 내막. 

전투사단 파병 하나로 국군현대화-안보강화-경제부흥-해외건설진출등 1석5조를 얻어내는 다목적 카드 비화는 지도자와 참모의 환상적 전략전술 시나리오를 읽게 된다.

두 번째 ‘선물’은 ‘통일로’이다. 72년 사상최초의 남북회담 총책임자 장우주에게 나타난 박정희는 “서울에서 문산까지 고속도로를 만들어 ‘통일로’라 이름 붙여 장장군에게 선물하리다” 활짝 웃으며 지도를 건네주었다. 2차선도 안되는 시골길을 직접 돌아보면서 굴곡을 직선화하고 도폭과 가로수까지 박정희가 세밀하게 표시한 ‘통일로’ 설계도. 경부고속도로를 설계했던 솜씨대로 정주영 회장에게 맡겨 1년 만에 오늘의 통일로가 태어났다.

세 번째 ‘선물’은 ‘10억달러 수출탑’이다. 해외건설의 웅대한 꿈을 품은 박정희는 이 일도 장우주에게 안긴 것. ‘한국해외건설주식회사 사장’으로 변신한 장우주는 열사를 누비며 ‘중동건설의 신화’를 일구어낸다. 이를 지켜본 정주영 현대회장이 이명박을 시켜 전격 스카웃, 굵직굵직한 공사를 따내 1977년 총수출 100억달러 달성의 주역이 된 장우주에게 박정희는 뜨거운 포옹과 훈장을 달아주었다.

잊을 수 없는 선물은 격려금 10만달러! 1천달러도 거금이던 시절 박정희는 중동을 뛰는 장우주에게 10만달러를 성큼 내준 것이다. “내 통장 말고 회사 계좌로 넣어주십시오” 감격한 장우주는 퇴직할 때까지 신주 모시듯 한푼도 손대지 않았다.

1927년 함흥 태생의 저자는 소련군의 만행을 피해 단신 월남하여 1946년 육군사관학교 3기로 입학, 꽁보리밥에 콩나물 국 급식으로 굶주리며 군에 침투한 공산당 교수에게 배우기도 했다. 23세때 6.25전투를 치루고 2군단 창설과 함께 백선엽, 밴플리트 장군과도 깊은 연을 갖는다. 31세 장군, 3사단장이 되어 백전백승의 ‘백골부대-백골정신’의 명장으로 급성장한다.

회고록의 기막힌 단막극 하나—6.25전쟁중 피난을 못한 임신 5개월의 부인(이정송李貞松)이 적진을 헤매다가 낙동강 다부동 전선에서 여간첩으로 몰려 총살되기 직전에 극적으로 살아남아 남편 장우주 소령을 만난 이야기--‘세기의 상부연’(想父戀) 제목으로 소개된 탈출기는 일본  종군기자가 보도하고, 작가 박계주씨가 ‘사랑과 죽음의 가교’로 번역하고, 1973년에는 임권택 감독의 영화 ‘증언’으로, 또 TBC 연속극으로도 방영됐다.

말년엔 ‘대한민국 국격 높이기’ 봉사활동에 헌신하며 2004년엔 사상최초로 ‘자랑스러운 육사인’ 상을 박정희와 함께 받았다.
<장우주 장군의 현대사 회고—국격의 그림들, 글마당 출판, www.gulmad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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