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도시 사로잡은 K-Pop의 열기 'LA K-Pop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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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인 미주 이민 111주년을 기념하는 'LA K-Pop 페스티벌'이 지난 12일(현지 시각) 오후 LA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열려 4만여 교민과 현지 한류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 공연은 K-Pop을 대표하는 아이돌과 전통가요 가수 설운도, 국악소녀 송소희 등 모든 출연진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나성에 가면’을 함께 부르는 오프닝 공연으로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황수경 아나운서와 가수 택연, 정용화의 사회로 진행된 본 공연에서는 걸스데이와 김태우, 다이나믹 듀오, 시스타, 백지영, 인피니트 등 K-Pop 대표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자신들의 히트곡을 열창해 메모리얼 콜로세움을 찾은 4만여 관객들의 열광적인 박수와 환호성을 이끌어 냈다.

    이날 공연이 펼쳐진 메모리얼 콜로세움에는 우리 교민 말고도 한국어로 만든 플래카드와 티셔츠, 풍선을 들고 가수들의 이름을 외친 현지 한류 팬들도 눈에 많이 띄었는데, 이들은 K-Pop 스타들의 노래를 하나하나 따라 부르고 춤추며 3시간 동안 진행된 공연을 누구보다 흥겹게 즐겼다는 후문이다.

    한편 전국노래자랑의 명MC 송해는 이번 공연에서는 진행자가 아닌 가수로 무대에 올라 ‘타향살이’와 ‘불효자는 웁니다’를 애절하게 불러 고향을 그리워하는 중장년층 교민들의 심금을 울렸다.

    마지막 순서에서는 출연진이 모두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아리랑’을 함께 부르는 감동적인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태평양을 가로질러 꿈을 찾아 왔던 선조들의 고귀한 뜻과 111년을 맞이한 미주 한인의 역사를 기념하면서 천사의 도시 LA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은 'LA K-Pop 페스티벌'은 오는 5월 2일 금요일 밤 11시 10분부터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 =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