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관객 만날 생각을 하니 설렌다"
  • 프랑스 코미디 연극 '미스 프랑스'가 오는 18일 1차 티켓을 오픈한다.

    연극 '미스 프랑스'(원제: JAMAIS 2 SANS 3)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팔레 루얄 극장(Théâtre du Palais-Royal)에서 2013년 1월에 초연하여 3개월 동안 전석 매진을 기록한 작품이다. 

    고전적이고 예술적인 다수의 여러 연극 사이에서 키치적이고 B급 감성이 물씬 풍기는 웰메이드 코미디로 관객의 신선한 호응을 얻었으며, 프랑스의 유명 배우이자 샹송 가수인 리앙 폴리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수현재컴퍼니 대표이자 배우인 조재현은 수현재씨어터 개관 후 본격적으로 제작하는 첫 번째 연극으로 '미스 프랑스'를 선택한 이유로 대중성과 작품성을 뽑았다. 

    조재현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코미디 장르로 올 봄과 여름, 많은 관객이 공연장을 찾을 것"이라며 "원작의 독특한 소재와 무대 구성을 살리면서 한국 관객의 코드에 맞춘 무대를 선보일 것이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미스 프랑스'의 볼거리는 단연 여배우의 1인 3역이다. 거짓말과 언어유희, 혹은 남녀의 가벼운 연애 이야기로 재미를 만들어내는 다수의 코미디 연극과는 다르게 여자 주인공 한 명이 보여주는 세 가지 극과극 캐릭터 변신이 가장 큰 웃음포인트. 

    '미스 프랑스'를 선발하는 그룹의 조직위원장으로 아름답지만 무능하고 허영심이 많은 '플레르'와 그녀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닮았지만 순진하다 못해 멍청하기까지 한 호텔 종업원 '마르틴', 그리고 유흥업에 종사하며 플레르와 사이가 좋지 않은 거칠고 냉소적인 성격의 쌍둥이 여동생 '사만다'까지 세 가지 캐릭터를 한 명의 배우가 모두 소화한다. 

    어렵지만 그만큼 매력적인 1인 3역에 배우 김성령이 도전해 그녀만의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인다. 지난해 SBS 드라마 '야왕', '상속자들'에 이어 올해 영화 '역린'과 '표적'에 출연하며 '대세 여배우'로 다시 떠오른 그녀가 '미스 프랑스'로 6년 만에 연극으로 복귀한다. 

    김성령은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을 통해서가 아닌 무대에서 직접 관객을 만날 생각을 하니 설렌다"고 밝혔다. 이어 "동시에 걱정도 된다. 연극 무대는 솔직하다. 부족한 부분이나 실수가 있으면 관객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1인3역의 캐릭터 변신은 나에게도 큰 도전이지만 이 부담감과 긴장감을 최대한 즐기면서 최선을 다해 연습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성령과 함께 변화무쌍한 1인3역을 보여줄 여주인공으로 대학로의 톱클래스 배우 이지하 더블캐스팅 되었다. 그녀는 '바냐 아저씨', '과부들', '버자이너 모놀로그', '연애희곡',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민들레 바람되어' 등 다양한 장르의 연극에서 존재감 있는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이미 마니아들 사이에서 '믿고 보는 배우'로 소문난 그녀의 연기 역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연극 '미스 프랑스'는 4월 18일 오후 2시 1차 티켓이 오픈되며, 5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사진=수현재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