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서바이벌 오디션 <K 팝스타3> (매주 일 4:55분) 23일 방송 전반부에서는 배틀 오디션이 끝나고 후반부에서 모든 라운드보다 더 흥미진진한 2위 재대결이 있었다. 

    여고생 <권진아>, 남녀 듀엣의 <알맹>, 기타 천재 <샘김>  아메리칸 아이돌이었던 <한희준>...
    매 라운드마다 극찬을 받았지만 마지막 배틀에서는 한국 노래를 시도하여 칭찬과 혹평을 같이 받아 진출을 의심케 했던 <버나드 박>까지 다섯명이Top 10에진출한 상황.

    나머지 다섯 자리는 8팀이 재대결을 벌여서 다섯 명이 올라간다.



    배틀 오디션에서 2등으로 떨어진 8팀의 참가자들은 재대결을 위해  연습에 몰두한다.
    재대결 공지를 받고 모두 초초한 표정으로 한꺼번에 무대로 올라 가 일렬로 선다. 
    2위로 떨어진 실력자들이라 실력이 막상막하이다. 

    모든 참가자들은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은 듯 훨씬 자연스럽다. 마지막 무대라 생각하고 여한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에 활기가 넘쳐 대결 내내 흥미로웠다. 

    "다시 한 번 기회가 오니까 다 보여주고 오겠다는 생각."
    "정희 언니가 훨씬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언니한테 되게 미안했다.
    즐길 수 있을 지 모르겠다." 

    "마지막 무대라 생각하고 자유롭게 하고 싶다."
    "지금까지 춤만 보여줬는데 노래도 이만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기대치가 높아서 부담이 된 것이 사실이다. 제가 잘 할 수 있는 제 색깔을 보여주어야겠다는 생각이다."
    "엄청 아끼는 자작곡이다. 마지막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겠다."

    재대결하기 전에 한 마디씩 밝힌 소감들이다.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회의가 이어진 후 심사회의 종료가 되고 발표를 한다.
    핵폭탄같은 감동을 준 <짜리몽땅>, 심사위원들이 그토록 기다려왔던 폭탄을 터트린 <장한나>, 본 무대에서 많은 칭찬을 받았던 <배민아>.

    그리고 <남영주>와 <썸띵>이 Top10에 올라가는 행운을 가졌다. 


    "여기 네 분은 탈락자들이 아니다. 다 승리하신 분들이다. 여기까지 온 것도 잘 한 거다"라고 박진영이 말한 것처럼 비록 Top10에 올라가지 못했지만 모두의 무대는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재대결이라는 새로운 방식은 흥미로웠지만 떨어 진 것에 모두 큰 충격을 받아서 재대결을 위한 연습 중에 기가 죽고 막막함 불안과 당혹감으로 울음을 터트리며 연습이 중단되기도 하는 어려움을 이기고 무대에 올라왔는데 다른 사람이 노래를 부를 동안 내내 무대에 서서 순서를 기다리게 하는 모습은 너무 혹독한 것 같다.

    [사진출처= SBS K팝스타3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