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사 주지 승려 '도문'(渡汶),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집행위원'


    실불회, 광우병 촛불시위-제주 해군기지반대운동 벌인 불교계 左派단체

    김필재    

    조계사 주지 ‘도문(渡汶)스님’(이하 승려 도문)은 80년 통도사에서
    청하스님을 계사(戒師)로 사미계(沙彌戒)를, 1997년 통도사에서 다시금
    청하스님을 계사로 구족계(具足戒)를 수지(受持)했다.

  • ▲ 사진출처: 조계사 홈페이지
    ▲ 사진출처: 조계사 홈페이지

    승려 도문은 이후 조계사 부주지, 총무원 재무부장을 거쳐 지난 해 5월 조계사 주지가 됐다.
    승려 도문은 당시 일신상의 이유로 조계사 주지를 사직한 승려 토진의 후임인데,
    토진은 2012년 4월 전남 장성군의 모 호텔에서 도박을 벌인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같은 해 8월9일 서울중앙지법은 승려 토진과 백양사 소속 수도승려 A에게
    각각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26일 ‘조갑제닷컴’은 승려 도문이 2005년 파주 보광사에 ‘간첩-빨치산 묘역’을 조성했던
    실천불교전국승가회(이하 실불회)의 ‘집행위원’인 것을 확인했다.

    記者는 이날 실불회에 직접 전화를 걸어 관계자로부터
    승려 도문이 실불회 집행위원인 것을 확인했다.

    현재 실불회 홈페이지 '조직구성 및 임원소개'(하단 관련자료 참고)란에는
    승려 도문과 함께 토진, 일문, 의연 등 총 17명의 승려들이 집행위원으로 활동 중인 것으로
    적시되어 있다. 

    그는 2008년 광우병 촛불시위가 벌어졌을 당시 ‘국민주권 수호와 권력의 참회를 촉구하는
    시국법회’(2008년 7월4일)와 관련해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가 굉장히 어려운 여건에 처해 있어 국민주권 수호와 권력의 참회를 위해
    스님들이 나왔다”며 “정부가 국민의 바람을 귀담아 듣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함께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시국법회 취지를 설명한 바 있다.
    (인용: 인터넷 한겨레, 2008년 7월4일자 보도).

    실불회는 1994년 승려 서의현의 총무원장 3선 시도를 저지하며,
    소위 ‘종단 정화 개혁’을 주도했던 승려들이 중심이 되어 만들어졌다.
    그동안 광우병 촛불시위, 4대 강 반대,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등
    여러 사회 현안에 대해 좌파적 입장을 취해왔다.

    실불회는 지난 11월 불교계 시국선언을 사실상 주도했던 단체로,
    이들은 당시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에 대한 특검 도입 ▲이념갈등을 조장하는 現 정부의 행태 중지 ▲민생 우선 정책의 시행 ▲남북 관계의 진전을 위한 現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 등을 요구했다.

    조갑제닷컴 김필재 spooner1@hanmail.net

    <용어설명>
    *계사(戒師): 불자가 지켜야 할 행동 규범을 일러 주는 승려.
    *사미계(沙彌戒): 나이 어린 남녀 승려인 사미와 사미니가 지켜야 할 열 가지의 계율.
    *구족계(具足戒): 비구(比丘)와 비구니(比丘尼)가 지켜야 할 계율(戒律)

  • ▲ 사진출처: 조계사 홈페이지


     [관련자료] 출처: 실천불교전국승가회 홈페이지 
    [조갑제닷컴=뉴데일리 특약]